언젠가 고양이를 키우게 된다면 듀게에 꼭 자랑해야지! 라고 결심했었는데 ㅎㅎㅎ

드디어 해봅니다요!


참고로 동영상들은 소리 켜도 소음 밖에 없거나 아예 사운드가 없으니 음소거 하고 보시기를 추천..

다른 커뮤니티 한 곳에 올렸던 사진들이라 거기서 보신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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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으나 경제력 없음 + 엄마의 불허로 랜선집사 노릇과

고양이를 키우는 가게나 지인들의 집에 놀러가서 비비적대는 정도로 만족해야 했더랬습니다.


그러다가 올초에 드디어! 엄느님께서 허락을 하셨다지요. 내심 엄마의 반응이 미적지근해도 막상 고양이를 데려오면 츤츤하면서 고양이의 노예가 되시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지금은.. 눈뜨고 못 볼 정도로 어화둥둥 다르사랑을 실천하고 계십니다 ㅋㅋㅋ

얼마 전에는 궁서체로 진지하게 '나 이제 너보다 다르가 더 좋은 것 같애' 라고 선언하시기까지.. (눈물)


아무튼 고양이를 키워도 된다! 는 허락은 떨어졌지만, 딱 묘연이 닿는 고양이를 찾기가 쉽지 않았지요.

저의 로망묘는 아메리칸숏헤어이긴 하나, 샵에서 돈주고 사는 수요에 보탬이 되고 싶진 않았고요.

보호소 사이트나 포인핸드? 어플을 통해 호시탐탐 이 녀석이다! 싶은 애를 찾고는 있었으나 대체로 사이트에 올라온 아이들은

특이사항 - 체력 허약, 허피스 등등 병약한 아이들이 많아서..

아무리 검색으로 정보를 읽어봤다 한들 실전경험 전무한 제가 잘 돌봐줄 수 있을지 겁이 났고, 

사실 처음 데려온 고양이가 병치레를 많이해서 일찍 세상을 떠난다면 어떻게 하나 감당이 되지 않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주로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같은 카페에 구조된 후 임시보호 되고 있는 아이들의 입양공고 위주로 훑어보다가,

길냥이들에게 밥을 챙겨주는 캣맘분이 임신한 고양이를 구조해서 임보하시다가, 어미묘와 새끼묘 한마리는 임보자분이 키우시고

그 아이가 낳은 나머지 새끼들의 주인을 찾고 있다는 글을 보게 됩니다! 그렇게 데리고 온 아기고양이가 고다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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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고다르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트뤼포를 훨씬 좋아함) 고씨 성을 가진 영화감독이 고다르 뿐이라서... 삐끗하면 고길동 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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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일 생이었고, 저희집에 온 게 2월 12일.. 그러니까 1달 열흘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애기애기한 고양이였습니다!

형제 중에 가장 정신사납고 난리블루스를 치는 녀석이었고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런지 저희집에 오고 10분도 안 돼서 바로 탐색에 나섬.

낯가림? 그런 건 나에게 있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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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쿠션 뒤에서 잠든 모습 ㅠㅠㅠ 흐규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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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처럼 손으로 턱을 괴고 자는 게 너무 귀여워서 듀금...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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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 첫날에는 이렇게 구석에 들어가서 숨어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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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잉 ㅠㅠㅠ

진짜 쪼꼬맣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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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다옹...

저렇게 모서리에 숨어있다가 제가 지나가면 위협하려는 듯이 깡!!!! 하고 짖어(?)댔어요 ㅋㅋㅋ

고양이는 야옹 하고만 우는 줄 알았는데 가끔 강아지 같은 소리를 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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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밑도 어찌나 좋아하는지 하루에도 몇 번씩 들어가서 숨바꼭질하는데 나중에는 머리가 커져서 들고 나고 할 때 머리가 짜부됨 ㅠㅠㅋㅋ

이제는 엄두도 못 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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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엔 이러고 자고 있어서 깜짝 놀램!

떨어지면 어쩌려고...!

그치만 저 미니사이즈 식빵이 너무 귀여워서 사진 한 장 찍어놓고 안아내렸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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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임보자분의 손을 타고, 사람하고 같이 부대끼며 살아서 그런지 

사람 품을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그냥 TV 보면서 앉아있었는데 제 발로 와서는 무릎(이라기보단 허벅지) 위에 올라와 무릎냥이를 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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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알고보니 제가 입고 있던 저 수면바지를 어미라고 생각한 건지 수면바지를 졸졸 따라다니고 그루밍하고 꾹꾹이하고 그러더라구요 ㅠㅠㅠㅠ

제가 수면바지말고 다른 실내복 바지 입고 나타나면 못 알아보고 막 공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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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쿵... 계속 저러고 있어서 저는 움직이지도 못하고 부동자세로 수십분을 앉아있었습니다.

진짜 이 시기에는 너무 귀여워서 일상생활이 불가... 약속도 취소하고 집에서 두문불출 고양이만 보고 살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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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배 위에서 그루밍하다가 쓰다듬어주려는 제 손길에 놀라서 떨어지는 영상...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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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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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아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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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까봐 전기장판 키고 뽀글이 목도리를 깔아줬더니 저기 폭 파묻혀 있는데...

저 뽀글이 목도리는 수면바지보다 더 자극적(?)이었는지 꾹꾹이, 그루밍을 넘어서 쭙쭙이(어미 젖빠는 행동)까지 하는데 

그걸 잠시 하는 게 아니라 막 사료도 먹지 않고 (분유에서 불린 사료 넘어가던 단계였어요!) 쭙쭙이만 10분 넘게 해서 결국 압수하고 말았습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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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무슨 장난을 칠까옹~ 또롱또롱한 눈빛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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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닥이 너무 뜨끈뜨끈해서 떡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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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도자도 졸린 아깽이 시절

자고 일어나면 눈에 띄게 커있고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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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냥모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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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카니.. 장식품 같은 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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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위에 올라와서 고롱고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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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자다 말고 끼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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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자다 말고 끼부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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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켰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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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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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함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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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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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안에 장난감 물어다놓고 방처럼 이용중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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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절 리즈 사진 중 하나 투척하고..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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ㅃ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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