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2015.05.25 18:13

내꼬마 조회 수:514



여전히 이곳은 바낭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헤어지고..


그녀도 잃고 나도 잃었어요..


나쁜건 하나만 오는게 아니라던가..


송사에 휘말리기도 하고..


이유없이 발이 부러지기도 했고..


삶의 이유를 잃어버려서 인가 싶기도 했고..


벌인가 싶기도 했고..


아무튼 약 4년 정도를...


가장 중요한 시기에 바닥을 치고 헤메고 자신을 잃고 술독에 빠져살았어요..


의욕도 잃고...삶의 의미도 잃고..


회사생활은 시간만 떼우다가...퇴근하면 술을 마시고..


황량 황폐에 극에 다다랐었어요..



다시 추스리고 정신 차려보니..


와 생각보다 더 힘드네요..


육체도 많이 녹슬었고..정신도 녹슬었고..


경력도 엉망이고..손도 녹슬고...자신감, 자존감도 바닥이고..


더불어 통장 잔고도 바닥이고...



하던일도...


잠깐 쉬니....


내가 이걸 잘하는게 맞나....싶기도 하고..


30중반에 다가가는데...


참..



여전히 아무것도 없네요..



음.


뭐해서 먹고 살지.


뭐가 잼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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