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게 어떻게 호불호가 갈리는 맛일 수가.

그냥 짜장면이잖아요 ㅋ

초딩조카한테 짜장면 시켰다고 내놓으면서 4000원 받고 남은 돈 뒤로 챙기는 사기 칠 수 있는 맛이었어요.

농심에서 오리온 초코파이급의 대단한 발명을 했는걸요?



2. 바르토크의 현악사중주 최근에야 처음으로 접했는데

정말 좋군요. 1번부터 6번까지 여섯 곡 모두 버릴 게 없이 똑같이 좋네요.

(참고로 에머슨 사중주단의 연주로 듣고있어요. 단, 3번은 에머슨 & 알반베르크 사중주단 연주 두 개를 번갈아가며 듣고.)

제 취향에 딱 맞는 곡(현을 쾌감있게 막막 긁는)을 이제야 발견하다니요.

아니면 예전에도 들었었는데 그때는 귀가 안 트여서 좋은 줄 몰랐던 건지.

(현악기의 물질성이 돋보이는 엘리엇카터 현악사중주들도 되게 좋아하는데, 바르토크 듣고 나서 진정한 선배고수의 곡을 뒤늦게 접했음을 알았네요.)

그런 의미에서, 대단하다는 베토벤 현악사중주 곡들은 대충 좋은건 알겠는데 여전히 잘 안 와닿아요. 귀가 거기까진 안 트인 거죠.

암튼 락이 필요없는 바르토크 현악사중주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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