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는 언젠가는 하려던 게임입니다.


이 장르에서 최고의 게임으로 칭송받기도 하는 게임이라 부담감 같은 것도 있었어요.


언제 시민케인을 보긴 봐야되는데 같은 기분일 겁니다.



프롤로그를 지나서


한 루트의 배드엔딩을 보고, 이 루트는 어떻게 깨는거지?


다른 캐릭터의 루트의 배드엔딩을 보고, 그 다른 루트의 해피엔딩을 봤습니다.



프롤로그 후에 꽤 재밌게 하다가


해피엔딩을 하나 본 시점에서 이 게임에 흥미를 잃어버렸습니다.


갑갑하게 묶여있다는 기분도 들었구요.


그래서 그 후엔 공략을 보고 진행했어요.



이런류의 게임에는 두가지 타입의 스토리가 있습니다.


끝이 강조된 이야기 (유노가 그렇습니다.)


상황이 강조된 이야기



어느쪽도 하나만 갖고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유노도 개별 상황은 재밌는 이야기가 많아요.


하지만 유노는 시스템적으로도 이야기적으로도 완결된 하나의 이야기로 몰고 갑니다.


전 그 부분에서 별로 매력을 못느꼈어요.


이브 버스트 에러나 디자이어를 꽤 재밌게 한게 예전인데, 그때랑 기분이 달라진건지


아니면 유노가 저에겐 그닥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슈타인게이트 애니를 본 후 게임을 해볼까 생각한 적도 있는데


별로 하고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슈타인게이트 애니가 게임의 플롯 전부를 담고 있진 않지만


이런 류의 스토리는 이야기를 본 후에는 다시 볼 이유가 별로 없어집니다.



클라나드 같은 경우는 다릅니다.


클라나드도 끝이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심심하면 게임을 열어서 장면을 즐길 수 있어요.


단계 단계를 거쳐서 이야기를 만드는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결국 강조되는 건 그 장면에서의 감정입니다.




루트를 시스템화하는 참신성이나


화려한 성우 캐스팅 등 볼만한 구석은 많았어요.


특히 마키 신이치로의 연기가 대단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54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08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392
126226 생산성, 걸스로봇, 모스리님 댓글을 읽고 느낀 감상 [20] 겨자 2018.10.24 471083
126225 나를 불쾌하게 만드는 사람 - 장정일 [8] DJUNA 2015.03.12 269809
126224 코난 오브라이언이 좋을 때 읽으면 더 좋아지는 포스팅. [21] lonegunman 2014.07.20 189500
126223 서울대 경제학과 이준구 교수의 글 ㅡ '무상급식은 부자급식이 결코 아니다' [5] smiles 2011.08.22 158055
126222 남자 브라질리언 왁싱 제모 후기 [19] 감자쥬스 2012.07.31 147408
126221 [듀나인] 남성 마사지사에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9] 익명7 2011.02.03 106150
126220 이것은 공무원이었던 어느 남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1] 책들의풍경 2015.03.12 89309
126219 2018 Producers Guild Awards Winners [1] 조성용 2018.01.21 76317
126218 골든타임 작가의 이성민 디스. [38] 자본주의의돼지 2012.11.13 72973
126217 [공지] 개편관련 설문조사(1) 에 참여 바랍니다. (종료) [20] 룽게 2014.08.03 71724
126216 [공지] 게시판 문제 신고 게시물 [58] DJUNA 2013.06.05 69116
126215 [듀9] 이 여성분의 가방은 뭐죠? ;; [9] 그러므로 2011.03.21 69034
126214 [공지] 벌점 누적 제도의 문제점과 대안 [45] DJUNA 2014.08.01 62759
126213 고현정씨 시집살이 사진... [13] 재생불가 2010.10.20 62433
126212 [19금] 정사신 예쁜 영화 추천부탁드려요.. [34] 닉네임고민중 2011.06.21 53642
126211 스펠링으로 치는 장난, 말장난 등을 영어로 뭐라고 하면 되나요? [6] nishi 2010.06.25 50836
126210 염정아가 노출을 안 하는 이유 [15] 감자쥬스 2011.05.29 49869
126209 요즘 들은 노래(에스파, 스펙터, 개인적 추천) [1] 예상수 2021.10.06 49813
126208 [공지] 자코 반 도마엘 연출 [키스 앤 크라이] 듀나 게시판 회원 20% 할인 (3/6-9, LG아트센터) 동영상 추가. [1] DJUNA 2014.02.12 4948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