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첫번째 벽화에 대한 기억은 구 총독부 관저에 있던 일본미술 색조의 제왕으로 알려져있던 와다 산조의 '선녀와 나뭇꾼'


입니다. 어릴적이었는데 미국에서 놀러온 사촌형과 함께 생전처음 국립박물관 구경갔다가 봤어요... 어린마음에 그 그림이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서 넊을 놓고 봤던 기억이 있네요. 나중에 그 건물 때려부실때 혹시 그 벽화도 같이 없애버리는거 아닌지


궁금했었는데 나중에 듣기론 그 그림은 벽에서 띄어내서 국립중앙박물관 지하에 잠들어 있다고... 


나중에 커서 여행을 다니면서 또 넊을 놓고 보게된 벽화는 성당 천장에 그려진 벽화들이었어요... 고개를 완전히 젖히고 봐야되는


불편함이 있지만 그래도 그 높은데를 또 어떻게 올라갔으며 어떻게 저렇게 건물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벽화를 그릴수 있는지


감탄하고 봤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국가를 방문했었는데 그 국가는 완전히 벽화예술의 끝판왕 정도 되는 나라였습니다...


바로 멕시코요... 웬만한 역사적 건물에는 다 벽화들이 그려져 있어요. 뭐 프리다 칼로의 남편분 되시는 디에고 리베라의 벽화들이


가장 유명하죠... 특히 멕시코 역사를 얼마만큼 알고 보면 그 벽화에서 아는 사람 얼굴 찾기도 할수 있다는게 신기했고요.


마치 옛날 비틀즈의 서전트 페퍼스 론리 하츠 클럽 밴드 앨범 표지에서 역사적인 사람 찾기 놀이가 가능했던것 처럼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나라는 하도 문맹율이 높아서 교육수준에 상관없이 볼수 있게 문자가 아닌 벽화로서 국민계몽을 위해


그렇게 많은 벽화들이 있던거라 합니다. 덕분에 뭐 저는 눈 호강을 했지만요...


나중에 죽기전에 꼭 한번 해보고 싶은 로망이 큰집은 아니라도 집 거실벽 한쪽을 완전히 벽화로 꾸며보는거에요...


미술학도였던 옛날 여친이 그 로망을 듣고 나중에 집사면 원하는 그림을 와서 그려주겠다고 했었는데 뭐 정식으로


문서계약한것도 아니니 갑자기 10년만에 뜬금없이 전화해서 벽화 그려달라고 하면 정신에 문제가 있는걸로 보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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