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아쉬운 일, 그 외 몇 가지

2015.08.30 21:11

marc 7 조회 수:1391

좋아하던 만두집이 방송의 식당 소개에 나왔습니다. 오늘 일주일만에 가보니 저녁 식사 시간 직전에 줄이 오십미터. 열여섯명 쯤 들어가면 다 차는 집입니다. 지난 한 달간 매주 갔는데 앞으로 한 달은 못 가게 생겼어요.
여기 찐만두가 참으로 맛있습니다. 그리고 사장님 내외분이 좋으십니다. 이인 탁자와 사인 탁자가 있는데 두 명 예약을 해도-예약도 받아주십니다-사 인 테이블에 차려놓고 기다리십니다. 사람들이 계속 문 열고 빈 자리 있는지 살피곤 해도 테이블 회전에 무심하십니다. 여기 앉은 사람들 주문만도 벅차, 이런 분위기. 그도 그럴 것이 찐만두 주문하면 간혹 그제서야 피를 밀기 시작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많이 미리 빚어두기도 하나본데 주문을 따라가기 벅차 보입니다.
술에 곁들여 저녁에 여유있게 한 잔 하는 것이 근래의 즐거움이었는데 당분간 아쉽게 됐습니다.
대신 그 동네 다른 식당에 가서 군만두와 짬뽕을 먹었는데 이것도 아주 좋습니다. 중국 음식은 인생의 즐거움 중 큰 부분입니다.
유시민씨가 이렇게 글을 잘 쓰는 줄을 모르고 있었네요. 이십년만에 다시 읽고 크게 놀라서 여러 권 주문했습니다. 요즘 활동이 감소한 제 두뇌에 참으로 유익한 소식입니다. 서점에서 우연히 읽고 놀란 책은, 어떻게 살것인가, 입니다. 얼른 마저 읽어야겠어요.
고양이가 옆에서 독서를 방해합니다. 책 대신 자기를 보라고 에옹거려요. 싫다. 난 책 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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