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링이 뭔지는 모르겠고.

다른 건 몰라도 일베 회원이라면 100% 그쪽 계열일 거라는데 50원 겁니다.

푸른새벽/

아뇨. 일베모든 회원들이 100% 그쪽 계열은 아니지요. 택배드립이나 치는 행위에 문제의식이 없는거라면 모를까. 

그렇죠. 호남차별과 민주주의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팽배한 우리사회의 기형적인 구조를 고려할때 '통구이 번들번들'이나 '노인들은 빨리 죽는게 도움된다' 같은 말을 비난하는건 비겁한 짓이죠.

누가 어떤 나쁜 짓을 했건, 그 문제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당사자의 멱살을 잡는 게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실체가 모호한 '남성의 연대' 같은 거 말고요.

고구미/

일베에 대한 대항마요? 그럴리가요. 메겔이 아무리 날고기어도 일베에 대한 대항마가 될 수는 없어요.

몇몇분들이 크게 착각하고 계신게, 일베는 어느날 짠하고 혐오정서를 표출하기 위해 나타난게 아닙니다. 한국사회에 만연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억압이나 특정그룹에 대한 그릇된 혐오 같은 것이 복합적으로곯고 곯아서 고름마냥 터진 모양새가 일베죠. 말이 일베지 기원을 따지면 디시에서 파생된 곳이고, 그 디시에서 자행되던 혐오정서까지 포함하면 역사가 꽤 오래됐지요?

 그런데 그냥 욕만하고 패악질만 부리니까 일베랑 메겔이 동급이라는건.......반복해서 말하지만 구조를 무시한 처사죠. 실제적으로건 '사상적으로건', 등장한지 1년도 안된 메겔이 일베에 대항마라니. 임팩트있는 단어 몇개 나왔다고 큰건수라도 잡은냥 신나하는거 보면 얼마나 웃깁니까. 

분덜리히/

ㅎㅎ강준만 나꼼수를 가지고 오셨는데, 저에겐 그닥. 제가 나꼽수 그룹을 혐오하는 이유는 결국 그 논리의 구조와 과정이 한국 보수, 수구세력의 그것이기 떄문이지요. 예를들어 전 김어준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그가 황박사 사건때 보여준 포지션때문입니다. 황박을 옹호했던 그룹의 논리;기실 독재를 옹호하는 논리거든요. 그 논리는 단순히 논리나 관념으로만 남는게 아니라 실제적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사회를 좀먹죠. 그냥 욱해서 내뱉는 욕지거리나 낄낄러리며 천박한 조롱을 일삼는 일탈의 수준이 아니라요. 제가 그런것들을 혐오하고 경계하는건 천박한 조롱이나 일탈들이 쌓이고 쌓여 편견을 형성하고 그게 실제 해당 그룹의 가뜩이나 열악한 권리를 더욱더 추락시키기때문이거든요. 그런데 남성은? 저도 남성이지만 그런거 존재한다고 남성의 권리가 추락할까요? 안한다에 10만원 걸죠. 

타인의 죽음을 가지고 조롱을 하거나 폄하를 하는건 어떨까요? 그것도 '폭력적인 일'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전 어느 유럽인이 히틀러나 괴벨스의 죽음을 가지고 조롱하거나 김재규의 퐝야퐝야퐝야로 박정희를 조롱한다고 해서 그걸 비난할 생각은 없거든요. 물론 깨끗하고 고결한 심성을 가진 분들께선 그들도 한명의 인간이고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뭐 이런 소리를 하시겠지만. 아, 희대의 독재자나 전범은 또 얘기가 다르다고 하실분이 계실지도? 뭐 어쨌든 저에겐 그게 구체적인 사람이 아니라 사회구조적인 배경을 가진 기득권이라고 해서 다를건 없어요. 

메겔 일부 유저들이 어떤 의미로도 용납될 수 없는 드립을 치는거야 기득권이고 뭐고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지요. 예들들어 전 메겔 어떤 유저가 홍어드립을 일베마냥 지껄이면 강력하게 비난할꺼에요. 그런데 지금 메겔을 둘러싼 비판들이 과연 그런 수준일까요? 당장 이 게시판에서 평소 여혐정서를 쭈욱 보여주신 몇몇 유저들이 이 논쟁에 참여해서 물만난 고기마냥 놀고있는걸 봐도 알 수 있죠. 그것도 일반적이라 할 수 있는 윤리논리에 편승해서. 메겔자체나 요즘 가끔 보이는 남성에 대한 비하 현상을 둘러싼 비난이 단순한 윤리 비난이 아닌, 구조를 철저하게 무시하거나 평소 감춰둔 여혐정서를 기반으로 벌어지는 일이란게 이런거에요. 

호남 비하 발언이 만연하다고 영남 비하 발언하면 똑같은 인간이라는 생각은 안하는데 '대구 통구이 드립' 같은 발언하는 것들은 똑같은 취급 당해도 할 말 없다고 봐요. 일베가 이렇게 문제가 되고 주목을 받은 이유? 다른 거 없습니다. 수위가 끔찍할 정도로 높았기 때문일 뿐이죠. 그런 일베를 미러링하면서 비난안받기를 바랬다면 그건 생각이 없거나 뻔뻔한거죠. 그래도 일베만큼 절대악 취급당하면 너무하긴 하죠. 기형적인 구조를 감안해서요.

"제가 그런것들을 혐오하고 경계하는건 천박한 조롱이나 일탈들이 쌓이고 쌓여 편견을 형성하고 그게 실제 해당 그룹의 가뜩이나 열악한 권리를 더욱더 추락시키기때문이거든요."

이걸 아는 사람이 저 논리가 메겔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건 왜 생각을 못하는지.

갓파쿠/

그 대구 통구이 드립이 일베의 홍어드립에 비견할만큼, 그리고 메겔 전체를 둘러싼 성향이나 기형적 구조를 무시할만큼의 지속성과 대표성을 가지고 있습니까? 홍어드립으로 대표되는 일베의 성향이 한국사회에서 의미하는 것이야 뭐 따로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만.   

이런 기형적인 구조??

그게 그 망할 구조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그런 상황아닌가요?

그시점에 왠 욕은 욕으로??

여혐 자체가 여권 신장에 적응못해서 발버둥치는 젊은 남자애들의 외침일 가능성이 높은데  

그 슬픔 외침을

또 기형적 사회구조를 변명삼아 부르짖는 슬픔 외침으로 받아치는게 옳다?

이글이 말이 될려면 얼만큼 그 구조가 기형적으로 여성을 얽메이고 있는지 부터 말해야하는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