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가 뭔가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다. 듀게에서 이미 한두번 한 얘기지만요.

엔하위키에선 오타쿠의 핵심은 망상이라고 적혀있었죠.


"미소녀 애니를 보지만, 나는 오타쿠가 아니다. 지브리 애니랑 뭐가 다른가."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미소녀 애니를 어떤 마음으로 봤냐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바케모노가타리 같은 애니가 있습니다.

센죠가하라에게 빠져서 좋아하는 마음을 품고, 망가도 보고, 센죠가하라 생각도 하는등

여러가지 망상으로 행복해합니다.


이건 하나의 예일 뿐이고, 정말 많은 캐릭터가 있으니

캐릭터의 설정과 이야기에 따라서 각종 망상을 갖게됩니다.

그걸 구체적으로 표현한게 이차창작이고

그런걸 할 능력이 되지 않는 오타쿠라고 해도 머리속에서는 그런걸 합니다.


망상이 없으면 오타쿠가 아닌거죠. 그저 감상자, 수집가 같은 걸 겁니다.

사람들은 어느샌가 망상으로 행복해하는걸 멈추고

동급생을 그저 추억으로 삼고 그때 재밌었지 하고 넘어가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망상을 붙들게됩니다.(신작을 챙겨본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게 오타쿠와 오타쿠 아닌 사람의 차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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