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제가 아직 어리고 세상의 참맛을 몰라서 그러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은

싫어하는 사람 종류가 있고 이유도 무슨 이유 없는 무덤은 없는 것 마냥 각각 있어요.

그런데 그것이 사람 사는 참맛이라고 해도 저는 전혀 그렇게 살고 싶지 않더군요.


그 싫어하는 사람 부류라 함은 전혀 쓸데없는 부분에서 혼을 담는 것인데요

예를 들면 하나마나한 웅변대회 등에서 진짜로 목이 터져라 말하는 것,

혹은 아무것도 아닌 발표 과제 하나에 덜덜덜 떨면서 자기의 정치성향을 피력하는 것,

기타등등 무슨 진짜로 발언하라고 만든 것이 아니라 형식상으로 말만 하고 점수매기고

들어가도 상관 없는 일에 핏대세우는 일들이요.


근데 한때는 그런 사람들이 열정적이라고 추켜세워지겠지만

오래 가겠나요 그런 열정들이. 안 그래도 열정이라는 단어가 열정 착취다 열정 페이다

말들이 많은데 말이에요.


이것은 사람 사는 일의 경조사에서도 포함이 되는데요

전 예전 애인이나 배우자를 욕을 써가면서까지 흥분하며 지칭하는 사람들을 안 좋아해요.

사실 그냥 한때 좋았으면 된 것이지 싶은 생각 뿐이고요. 생각해보니 남의 일이네요.


장례, 결혼, 이혼, 이런거 너무 전부 핏대 세우는 사람 안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싫어요.

그냥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싶은 마음들로 살아가면 될 것을 왜들 그럴까요.

그게 사람끼리 부둥켜 안는 맛이고 참된 삶일까요.


싫네요. 그런데 어린 생각일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71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23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750
126256 에피소드 #90 [2] new Lunagazer 2024.05.21 18
126255 프레임드 #802 [1] new Lunagazer 2024.05.21 19
126254 칸의 데미 무어 new daviddain 2024.05.21 93
126253 매일은 아니고 자주 보는 영상 new daviddain 2024.05.21 91
126252 [왓챠바낭] 오랜만에 드 팔마, '필사의 추적' 잡담입니다 [2] update 로이배티 2024.05.21 165
126251 영화 서울의 봄 보다가 말고 [2] catgotmy 2024.05.20 255
126250 프레임드 #801 [4] update Lunagazer 2024.05.20 48
126249 가끔 생각나 찾아 보는 미드 인트로와 노래 [4] daviddain 2024.05.20 133
126248 포르투갈 운석(메테오) 상수 2024.05.20 121
126247 장진영 배우의 아버님이 돌아가셨군요 [1] 상수 2024.05.20 311
126246 듀게 오픈채팅방 멤버 모집 [1] 물휴지 2024.05.20 39
126245 프라임-안나 [2] theforce 2024.05.20 126
126244 [영화바낭] 미루고 미루다 봤습니다. '매트릭스: 리저렉션' 잡담 [13] update 로이배티 2024.05.20 352
126243 프레임드 #800 [4] Lunagazer 2024.05.19 62
126242 매일 보는 영상 [4] daviddain 2024.05.19 130
126241 2024.05. DDP 헬로키티 50주년 산리오 캐릭터 전시회 [2] 샌드맨 2024.05.19 189
126240 [왓챠바낭] 50년전 불란서의 아-트를 느껴 봅시다. '판타스틱 플래닛' 잡담 [11] 로이배티 2024.05.18 296
126239 일상잡담, 산 책, 읽는 책. [4] thoma 2024.05.18 258
126238 라이언 고슬링, 에밀리 블런트 주연 스턴트맨(The Fall Guy)를 보고(스포약간) 상수 2024.05.18 225
126237 프레임드 #799 [4] Lunagazer 2024.05.18 4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