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9 22:19
아래에 모란사녀도 글이 있어서 갑자기 생각났네요.
예전에는 당인이라고 하면 뭔가 근엄한 인상이름도 호랑이 아닙니까에 여성스런 그림 취향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주성치의 당백호점추향을 보고난 이후에는 개그 중의 상개그스런 사람으로 이미지가 굳어져버렸어요(여러분, 대중매체가 이렇게 무서운 겁니다!).
한때 저 DVD를 구하려고 홍콩업체를 알아보던 생각이 나서 주절거려보았는데, 말나온 김에 DVD나 꺼내서 돌려봐야겠네요.
2015.11.29 23:01
2015.11.29 23:30
아, 한자병기를 해드렸어야 했는데 제법 유명한 영화라고 생각하는 통에 빼먹었습니다.
주성치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 보실만 할 겁니다. 등장배우 중에 중국무협영화 팬이라면 '어, 저 양반이 여기 나오네?'싶은 분들도 있고요.
2015.11.30 23:08
어제 이 영화의 전반부를 보고 오늘 후반부를 봤는데 전반부가 좀 더 웃기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재밌었어요. 비슷하게 재밌는 무협영화가 있으면 종종 소개해 주세요.
(저는 주성치 영화 중에 <쿵푸허슬>이 제일 재밌었고 이 영화가 두 번째로 재밌었어요. ^^)
당백호점추향이 무슨 뜻인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한자로 唐伯虎點秋香 이더군요.
이것은 또 무슨 뜻인가 한자맹인 저는 고뇌에 빠졌는데 당백호(주성치)가 추향(공리)를 점찍은 얘기였어요. orz
영어 제목은 Flirting Scholar여서 또 한번 궁금해졌는데 당백호(=당인)는 시와 그림에 능한 학자로
추향을 유혹하려고 몹시 애쓰는 얘기군요. 재밌을 것 같아요. ^^
(동영상도 찾았어요. https://youtu.be/_oblPz9lL2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