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기억나는 성차별

2015.11.30 19:06

catgotmy 조회 수:1232

저는 교회에서 자랐기 때문에 처음 봤던 성차별은

목사는 남자가 대부분이라는 성차별이었을 겁니다.


여자 목사도 있긴해요. 그냥 있긴 합니다.


초대형교회의 간판인 목사중에 여자 목사가 있을까요.

동네에 있는 중형교회 대표 목사중에 여자 목사가 있을까요.

아마 일부러 찾아야 할 겁니다.


부목사 중에서도 성비는 남자가 훨씬 많을 겁니다.

전도사 정도로 내려오면 여자 전도사는 꽤 많을 거에요.

60대 여자 전도사는 찾기 쉬워도, 60대 남자 전도사는 많나요. 잘 모르겠습니다.



목사나 전도사는 계급이 아니라는 소리도 하지만 그건 현실이 아닙니다.


장례식에 전도사가 3일 내내 일해서 받는 돈과

장례식에 목사가 잠깐 와서 기도하고 예배 인도하고 받는 돈은

액수가 다릅니다. 누가 더 힘들지는 뻔하지만요.


왜 전도사님도 힘들게 일하셨는데 같은 돈을 줘야하지 않느냐 라고 말하면

많은 목사들은 "무슨 소리냐!! 그럴수는 없다!"라고 할 겁니다.



천주교 티비를 틀어도 뭔가 가르치는 사람들은 거의 남자

불교는 잘 모르겠지만 전국의 주지스님 성비가 어떻게 될라나요.


종교는 특이케이스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어디 1000명밖에 없는 종교가 아니라 이건

일상에 큰 영향력을 가진 거대종교들입니다.



대기업 임원의 성비, 중형기업 임원의 성비

많은 경우 임원들은 남자가 많을 거에요.

국회의원은 말할것도 없죠.


"여자는 책임감이 없다. 결혼하면 그만둘 애들이다. 여자들이란"

이런 소리 하는 사람들도 많을 겁니다.


여자라고 책임감이 없진 않을 겁니다. 당연히

아마도 여자의 경력은 육아 때문에 단절이 되는 경우가 많을텐데

이게 메꿔지지가 않는거겠죠.


육아랑 군대를 비교하려는건 아닙니다만

남자는 군대를 20대 초반에 해결하고 그 후에는 경력의 단절이 없습니다.

군필이라는 건 가산점이기도 하구요.

군필을 쳐주는 건 당연합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했으니까요.


출산, 육아도 나라에서 권장하던데

국가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지원을 해야합니다.


그냥 놔버리면 이렇게 됩니다.

친정이나 시댁의 부담이 되거든요. 주로 여자의 책임이 됩니다.


성차별의 책임전가가 결국 여자에게 돌아가는거죠.

돈을 받더라도 육아는 쉬운 게 아닙니다.

손주를 책임지면서 골병드는 경우는 정말 많을 거에요.



성별에 따라서 구조적으로 돈을 적게 가지게 되는 게 성차별입니다.


다 죽어나가는 헬조센입니다만

헬조선 하면 뭔가 우아해보이는데

헬조센 하면 곧 일본에 먹힐 결과를 예견하면서 낄낄대는게 느껴집니다.

헬조선보다는 헬조센이 더 유행하는 단어같더라구요.


헬조센 ㅔ ㅗ ㅔ이 더 입에 붙는 어감이기도 하구요.



뻔한 소리를 했으니 뻔한 노래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7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01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679
126120 생산성, 걸스로봇, 모스리님 댓글을 읽고 느낀 감상 [20] 겨자 2018.10.24 471028
126119 나를 불쾌하게 만드는 사람 - 장정일 [8] DJUNA 2015.03.12 269807
126118 코난 오브라이언이 좋을 때 읽으면 더 좋아지는 포스팅. [21] lonegunman 2014.07.20 189494
126117 서울대 경제학과 이준구 교수의 글 ㅡ '무상급식은 부자급식이 결코 아니다' [5] smiles 2011.08.22 158052
126116 남자 브라질리언 왁싱 제모 후기 [19] 감자쥬스 2012.07.31 147384
126115 [듀나인] 남성 마사지사에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9] 익명7 2011.02.03 106114
126114 이것은 공무원이었던 어느 남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1] 책들의풍경 2015.03.12 89307
126113 2018 Producers Guild Awards Winners [1] 조성용 2018.01.21 76279
126112 골든타임 작가의 이성민 디스. [38] 자본주의의돼지 2012.11.13 72970
126111 [공지] 개편관련 설문조사(1) 에 참여 바랍니다. (종료) [20] 룽게 2014.08.03 71722
126110 [공지] 게시판 문제 신고 게시물 [58] DJUNA 2013.06.05 69113
126109 [듀9] 이 여성분의 가방은 뭐죠? ;; [9] 그러므로 2011.03.21 68570
126108 [공지] 벌점 누적 제도의 문제점과 대안 [45] DJUNA 2014.08.01 62754
126107 고현정씨 시집살이 사진... [13] 재생불가 2010.10.20 62417
126106 [19금] 정사신 예쁜 영화 추천부탁드려요.. [34] 닉네임고민중 2011.06.21 53619
126105 스펠링으로 치는 장난, 말장난 등을 영어로 뭐라고 하면 되나요? [6] nishi 2010.06.25 50808
126104 염정아가 노출을 안 하는 이유 [15] 감자쥬스 2011.05.29 49818
126103 요즘 들은 노래(에스파, 스펙터, 개인적 추천) [1] 예상수 2021.10.06 49788
126102 [공지] 자코 반 도마엘 연출 [키스 앤 크라이] 듀나 게시판 회원 20% 할인 (3/6-9, LG아트센터) 동영상 추가. [1] DJUNA 2014.02.12 4945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