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예전에 만나던분 소개로 이 게시판을 알게 되었었습니다.

그때와는 참 많은 것이 달라졌네요.



매일같이 꼭 해야 할 일이 없었는데 / 월요일부터 금요일, 09:00 - 18:00까지 '회사'이란 곳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서울-인천만 오갔었는데 / 이젠 부산이란 곳에서 살고 있네요.

안경만 쓰고 다니다가 /예전 만나던분의 추천으로 구매한 렌즈를 매일 끼고 다니고 있군요.

취업이란 관문을 넘으면 만족할 줄 알았는데 / 엄청난 허무함에 적잖이 실망을 하고 있습니다.

2047년까지 일을 할 생각을 하니 저 자신은 끔찍한데... 지금과 같은 청년실업 시대에 배부른 소리겠죠...




친구 한 명 없는 부산[사실 부산에서도 아주 끝자락, 구석입니다.]에 적적하기도 해서... 

제 일상생활을 기록해볼까 하는 마음에 등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신분이 결정되고 나이가 30대를 목전에 두니 예전과 같이 마음을 열고 친한 친구는 사귀기 어렵다고 느끼네요.

제가 그릇이 작고 속이 좁아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옛날 그때가 정말 행복했던 시절임을 그때는 왜 몰랐을까요. 

몇 년 후 지금이 좋았던 시절이었음을 회상하며 맥주를 기울이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 것 같아 더 열심히 살아보려고 합니다.


며칠 안 남은 올해와 2016년은 진짜 열심히 살아보려고 합니다. 지난 1~2년간 진짜 힘들었는데...열심히 한번 해볼까 합니다.

진짜..모두들 올 한해 수고하셨습니다..2016년에는 뜻하지 않은 행운이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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