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1 10:44
1. 절친하다 생각했던 친구가 저랑 통화하면 자꾸 우울해진다고, 벌써 몇 년째냐고...좀 그만 좀 하라고 말을 했어요.
틀린 말은 아니지만 좀 실망스럽더군요. 걔가 우울할 땐 전 걔의 얘기를 진지하게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위로해줬었는데
이제 자긴 행복하다고 절 한심하다고 얘기하고 있으니...
2. 하지만 걔 말을 들어서가 아니라(강조) 아닌게 아니라 몇 년째 우울한 데에는 제 잘못도 있기는 한 것 같아요.
말하고 글을 쓸 때도 늘 자신감이 없고...
그래서 바뀌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어떻게 변하느냐?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바뀌고 싶어요.
굳이 생각해보자면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얘기하고 글을 쓰고 싶구요.
다만 말이 어눌한 건 자신감과는 관계가 없네요...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거에요.
3. 이 결심으로 제가 얼마나 바뀔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조금이라도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4. 어쨌거나 위의 친구와는 행복해지기 전까지 얘기를 잘 못하게 될 것 같아요. 저랑 소통함으로서 우울해질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 때문에
사람들에게 연락 걸기도 망설여지네요. 참...
5. 이렇게저렇게 맘편히 연락할 수 있는 친구가 하나둘 사라지네요.
2016.01.11 11:44
2016.01.11 13:08
2016.01.11 12:36
사람이 원래 그래요 금방 잊으니 그래도 무사히 잘 사는거죠.
그러세요 결심이 또 바뀌어도 또 바꾸면 되니까.
2016.01.11 13:09
2016.01.11 14:26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야 행복해집니다. 가볍게 조깅하듯이 매일 웃어 보세요.
2016.01.11 16:43
2016.01.11 14:50
애초에 부정적인 요소가 일상에 있는데 굳이 긍정적이려고 삭이면 더 침잠합니다. 차라리 분노하고 주변사람들이 지칠 때까지 히스테릭한 것도 본인에겐 낫다고 봐요. 설령 친구라고 도와줄 것도 이야기조차 들어주지 못한다는데 뭐가 문제인가요. 누구 좋으라고 긍정. 다 개풀씹는 소리고 본인의 모멘텀만 가지고 있으면 돼요. 본인만 건재한다면 그깟 친구고 인연이고 3, 4년 안에 새로 들어 찹니다.
2016.01.11 16:42
2016.01.11 16:55
저랑 같이 밝아져요
세상 어떻게 돌아가고 남들 어떻게 생각하든 밝아지고 싶습니다. 두개가 양립할 수 있느냐? 아몰랑 난 밝아져야만해.
2016.01.11 18:31
아...진짜 결론은 아몰랑인 것 같아요. 현실은 시궁창인데 불행한 건 싫으니...어떻게든 밝아져야죠.
2016.01.11 18:02
2016.01.11 18:31
아 정말 믿었던 친구라 더 힘드네요...ㅠㅠ
저도 동참할게요!! 어떤 글을 쓰시든 최대한 긍정적인 댓글을 달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