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게 된 지 얼마 안 된 한희정의 공연이 어제 올림푸스홀에서 있었습니다.

작년 9월에 새 음반이 나왔고 다소 늦은(?) 공연이라 할 수 있겠네요.

저는 처음 가보는 한희정의 공연이었습니다.


실은 좀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최근 몇 개월 동안 트윗을 남겼다가 곧바로 삭제하는 일이 종종 있었는데

어떤, 무슨 사연인지는 세세히 알 수 없으나 꽤나 고민하고 생각이 많고 뭔가 좀 힘든 일이 있는 듯 해 보였어요.

트윗 알람을 켜놓고 있기에 알고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공연 시작때에 근래에 좀 힘들었다고 토로하였습니다.


공연 내내 무대 뒤 대형 스크린에서는 가사가 계속 나왔었는데

이러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한희정 공연 때에는 늘 이러했던 것인지...


아무튼 공연은 좋은 분위기 속에서 끝날 것 같았는데

앙코르 중 마지막 곡을 부를 때 울컥 하면서 울음때문에 마지막 곡은 제대로 부르지 못한 채 공연이 끝났습니다.

연주가 끝나자마자 무대밖으로 나갔고... 공연장에 불이 들어왔습니다.

어리벙벙 하였습니다. 복잡, 미묘, 이상한 기분... 그리고 뒤숭숭한 마음...

공연이 끝났는데 이렇게 기분이 이상해 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실은 중간에 질문을 받았는데 트윗에 대한 것을 물어보려다가 말았습니다.

한희정 개인의 일인 것 같았고 그걸 물어보는 것은 실례이자 무례한 것이니깐요.

하지만 공연이 이렇게 끝나고 나니 '하아~ 물어볼 걸 그랬나?' 궁금증이 폭발하더군요.


앙코르 마지막 곡은 '보옴이 오면' 이었습니다. 푸른새벽 시절 노래로군요.


진정하기를 바라면서 공연장을 빠져나왔습니다......




공연 첫 곡은 '이 노래를 부탁해' 였습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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