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은 지금처럼 멀티플렉스형태의 극장이 서울에도 없었습니다.

그나마 '명보극장'이 5개의 상영관수를 갖추던게 현대식 극장으로 평가받던 시절..

서울시내 극장수가 고작 10여개뿐, 그것도 단관 극장이 대다수였던 그때..

설 연휴에 상영된 영화들을 살펴보면

 

1월 중순~2월 설 연휴에 개봉했던

꼬마돼지 베이브, 쥬만지, 모험왕, 투 다이 포, 폴리스 스토리4,  서든 데쓰, 닉슨, 은행나무 침대, 메탈 쟈켓, 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7가지 이유

 

그리고 그 이전부터 상영했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돈을 갖고 튀어라(한국)','런어웨이'등등의 한국영화도 볼 수 있었습니다.

 

반면 2016년 설 연휴에는

이미 상영중이었던  레버넌트, 히말라야, 내부자들, 로봇소리, 오빠생각, 쿵푸팬더3을 포함하여

검사외전, 나쁜놈은 죽는다...인데..

문제는 멀티플렉스가 독이 되었다는겁니다. 아시다시피 검사외전의 빈집털이로 막을 내렸고..

20년전에 개봉된 영화들 중에서 몇몇은 입소문을 타고 장기상영으로 간 작품이 있었던 반면에

지금은 입소문이 좋게나도 상영기간이 한달을 못넘깁니다.

즉, 기본치기인 500만이 넘느냐 마느냐로 갈리는게 대세가 되었어요.

 

그만큼 관객들의 선택의 폭이 아주 좁아졌고

명절특수라는 이유로 선택을 박탈 당하거나 강요당하고..

단순히 즐기고 웃으면 된다는 관객들의 사고방식도 단순명료화가 되어버렸고..

갈수록 한국영화도...퇴보되는것 같습니다.

작품도,배우도,영화판도 모두모두...

 

 

사족: 강동원은 티켓파워라는 강점이 서서히 발목을 잡을것 같습니다. 이미 황정민은 시작된것 같고...자기 자신을 연기하지 않으면 거품처럼 확 꺼질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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