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곧내입니다.


일하는 동안 여유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삶을 살았기에 최근 2달간 한풀이 수준으로 놀고먹고지내고 있습니다.

날씨가 추운지라 돌아 다니지 못하는것이 천추의 한입니다만, 사람이 하고싶은거 전부 다 하고 살 순 없고, 지금 하고 있는 것도 분에 넘치는 것이겠지요.

혹여 수원 화성 인근지역에 마실 다니실 분들 계시면 참고하시라고 올립니다. 프랜차이즈, 로컬. 다 있습니다. 


p.s : 수원시민분들 괜찮은 곳 아시면 공유해용.



1. 스시오, 스시앤스시

모두 수원역 인근의 프렌차이즈 초밥집입니다. 세무서 올라가는길에 위치해있어요. 

스시오는 회전식, 스시앤스시는 뷔페식. 전자나 후자나 연어초밥이나 새우, 롤 위주로 있고요.

생선초밥류는 거의 없습니다. 디너로 가면 메뉴가 달라질까 모르겠는데 뭐 런치만가서.

인근 롯데백화점에 어촌계라는 곳은 생선초밥류가 조금 나온다는데, 가본적은 없습니다. 단, 어촌계는 런치고 디너고 가격이 제법 됩니다.

어찌되었건 초밥구색이라도 갖춘거라면 괜찮으며 많이 먹고싶은데 주머니사정이 그저그런 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2. 수원

언제나, 항상 가는 중화요리집입니다. 위치는 화성행궁에서 진미통닭가는길 초입입니다. 

예전에비해 가격이 살짝 오른거 같지만 부담느끼실 가격은 절대 아닙니다.  


다른거 무엇을 드시건 군만두는 꼭 드셔보시길. 

입맛에 따라 느끼하다고 하실 분들 계시겠지만 함께 같던 사람들 모두 반응이 좋았습니다.

바삭하고, 속도 제법 꽉차있습니다. 서비스 군만두와는 질적으로 다르고요. 


쇠고기탕면이나 탕수육도 좋습니다. 살짝 칼칼한 쇠고기탕면은 딱히 입맛을 가리지 않을듯 합니다.

탕수육은 부먹도 찍먹도 아닌 볶먹으로 나오니 참고하시고요. 깐풍기는 무난무난한 수준입니다. 

여기 오향장육도 제법 괜찮다는 얘기가 있는데 나중에 먹어볼 생각입니다. 



3. 우동일번가

수원시 금곡동에 위치해있습니다. 수원에서도 거의 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곳으로 교통편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그렇다고 산골 오지...뭐 이런곳은 아니지만 어쨌든 "내가 그걸 먹으러 거기까지 가야하나?"라는 생각이 들만한 곳입니다.

사실 가보시면 '상가'라 부르기도 민망한, 아파트 단지 뒤에 위치한 매우 조그마한 음식점입니다. 


파는 메뉴는 단촐합니다. 사누끼우동, 붓카게우동, 냉모밀, 주먹밥 네가지.

일식을 전혀 모르는지라 뭐라 평가하긴 뭣하지만 확실히 프렌차이즈 우동과는 면발의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납니다. 

쫄깃쫄깃 탱글탱글한 면발이고, 냉우동에 가까운 붓카게 우동 먹을때 확연히 느껴지더군요. 

육수의 경우 스프를 쓰는게 아니라 직접 뽑는 형식인지 살짝 심심한 느낌도 있습니다만 메피스토는 깔끔한 육수도 좋아하는지라 부담없고 좋았습니다. 



4. 소정

수원시 화성행궁에서 팔달문 가는길. 정확히는 수원백병원 부근입니다. 한옥집을 개조한듯한 작은 경양식집이랄까.

맛은 특별할게 없는것 같습니다. 함박스테이크와 스파게티를 먹어봤는데 감동을 할만큼 뭐 그런건 아닙니다. 


다만 분위기가 꽤 아늑하고, 가게 들어가는 입구가 예쁩니다. 한마디로 애인이랑 한 번 정도 가시는거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5. 한가네손두부

화성 융건릉부근, 수원대학교 후문에서 쭉 내려가면 나오는 두부집입니다.

신기한게, 뭐랄까...맛이 긴가민가합니다. 


처음 가서 두부찌개를 먹었을때는 

"호오, 이거 두부가 예사롭지 않은데?"라는 생각이들만큼 제 입맛기준으론 역대급으로 매우 훌륭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가서 먹었을때는 그냥저냥 깔끔한 두부찌개맛. 나중에 한번 더 갔을때는 다시 예사롭지 않은맛. 


국물이 깔끔한 편이지만 두부 퀄리티가 이러하니 뭐라고 딱잘라 얘기하기가 어렵더군요. 

두부 퀄리티의 널뛰기가 천국가 지옥사이라면 안가고 말지겠지만 천국과 인간계 사이쯤 됩니다. 



6. 진미통닭

여긴 개인적으로 말하기가 참 뭣합니다. 

위치는 화성행궁부근. 워낙 유명한지라 그쪽라인 전체가 아예 통닭골목으로 불리고, 실제로 통닭집이 많지요.


일단. 언급했다시피 매우 유명합니다. TV에도 나왔고, 블로그에 관련 포스팅이 수두룩하지요.

뭐 나쁘다는건 아니고, 그냥 평범해요. 생각보다 평범한게 아니라 그냥 평범합니다.


맛은 그냥 치킨맛. 딱히 특별할것도, 나쁠것도 없습니다. 

아무래도 브래딩에서 다른집과 차이가 있을 수 있겠만 그건 다른집들끼리 차이가있는 정도의 차이입니다(뭔소린지)


그럼에도 식사시간전후로 가면 사람들이 줄을 서서 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식당 안쪽에도 손님들이 바글바글. 왜 유명한지, 어디가 유명할만한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제 입에만 그런듯 합니다. 



7. 감자삼촌

동탄 능동사거리 쪽에 위치한 수제햄버거집입니다. 주인장이 인상적일정도로 상당히 친절합니다. 

맥날이나 롯데리아, 버거킹 등의 눅지거나 눌린 햄버거 생각하다가 여기 햄버거 보면 신선도면에서도 그렇고 햄버거의 내용물도 신선하고 꽤 실합니다. 

버거킹과 비교하자면 사이즈가 큰편은 아닙니다. 다만, 버거킹이 넓고 두껍다면, 여긴 '높은'느낌이고요. 세트로 나오는 감자도 두껍습니다. 


롯데리아나 맥날과 비교하면 가격대는 제법 있는편입니다. 세트 8000~9000원선. 



8. 광교 아미스타

위치는 수원광교박물관 앞 카페거리. 카페인지 빵집인지 모르겠지만 여기 빵들은 죄다 훌륭합니다. 

개인적으로 레몬향나는 크림치즈가 들어간 빵을 매우 맛있게 먹었는데, 다른 빵들도 다 괜찮아요. 

많이 자극적이거나 느끼하지도 않고, 그래도 다들 개성이 있는 건강한 맛입니다.


단점이 있다면 가격대가 상당히 높다는거. 빠바생각하시며 빵한봉지 사시면 헉소리 나실겁니다.



p.s : 수원역 먹자골목쪽에 중국요리괜찮게 하는 곳이 있었는데 사라졌는지, 못찾은건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찾다가 지쳐서 다른곳으로 갔어요. 

이전에 방문했을땐 화교분들이 하는 곳 같았고 붉은색 한자로 가게 이름이 적혀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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