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07 18:28
@.아래에 글에 http://www.djuna.kr/xe/board/12922447 댓글로 달았다가 궁굼하신 분들이 있을 것 같아 따로 글로 올립니다.
아랫 글과 함께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 첨언 :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이므로 타인의 의견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창업을 해야 하나 하는 입장이 되어 보면 정말.. 고민이 많습니다.
이것은 이래서 안되겠고, 저것은 저래서 안되겠고 하지요. 그렇게 밀려가서 선택한 창업은 반드시 망합니다.
창업에는 크게 보아 2가지가 방법이 있습니다. (식음료 포함 중,소 규모의 매장을 하는 경우)
1.먼저 업종을 정하고 입지를 선정하러 다니거나 2.입지를 먼저 정하고 업종을 확정하는 .. 방법이죠.
1.의 경우 해당 업종에 맞는 장소를 찾아야 하고, 기존 업자들과의 상당하게 경쟁우위에 있는 경험이나
뭔가 특별한 것이 있어야 하며 적어도 3년 이상 해당업종에서 악착같이 일한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김밥집의 경우 적어도 3년 혹은 5년 정도 다른이의 점포(김밥천국, ㅇㅇ깁밥, ㅁㅁ김밥..
저렴이/ 고급/ 등등)에 취직하여 손기술은 물론 지배인급 이상으로 진급(재료구매처,구매가격, 판매가격,
직원들의 급여 등등 비용과 손익분기점 파악 하려면..)하여 일한 경험으로 무장하면 어느 곳에 어느 정도의
급으로 점포를 열 것인지 한 눈에 파악이 가능하고 실패 확률이 제로에 가깝게 됩니다.)
그렇게 하여 김밥집을 3년 정도 성공적으로 운영하면, 테이블 30개 정도의 돼지갈비집도 운영 가능해 집니다.
안목이 트이거든요. 어느 정도 규모가 되어야 자본이익+ 본인의 인건비 +@,알파.. 의 소득을 올릴 수 있지요.
세월이 흐르면, 부양해야 할 가족도 늘어나고 하여 여유있는 수입이 필요/가능해 집니다. 제대로 된 상인이 되거든요.
그러므로 소자본 창업은 젊은 나이가 아니면 희망이 적습니다.
2.의 경우 적당한 유동인구가 있는 곳에 거의 최고의 위치에 자리한 점포를 임대(계속 연장하면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장기임대가 가능한..)하여 주변을 살펴서 업종을 정하는 것입니다. (해당 점포 지역에서
3,4년 정도 죽돌이 노릇을 하면서 목표점포 또는 인근의 사업자들, 부동산 중개인들과 특별한 친분을
쌓아두고 그 동네에서 살다시피 해야하고, 남보다 권리금이나 소개비를 넉넉히(1.5배~2배) 주기로 하는 것은 물론..
방심하지 말고 항상 호시탐탐 노리고 있어야 당해 점포의 업주가 점포를 그만하려고 할 때에 다른 곳으로
넘어가지 않고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3년을 공을 들이고도 한 순간 방심하면 다른 곳으로 넘어갑니다.
그렇게 공을 들이지 않으면 열심히 하여, 장사가 잘 되는 어느 날 직업이 마땅치 않은 건물주의 아들이
나타나서 고대로 밀어내고 동종 영업을 빼앗기는 황당한 일을 겪게 될 수도 있는 게 요즘 세상입니다.
1의 경우는 개인의 경쟁력이.. 2의 경우는 점포 위치의 경쟁력이 점포 생존을 어느 정도 보장합니다.
1의 경우는 몸이 자본이고, 2의 경우는 자본력이 빵빵해야 하지요.
#. 통신판매업의 경우 품목이 의류이거나 그와 유사한 것은 그 제품에 대하여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하고,
취급할 품목의 공급처가 나에게 보다 유리한 공급조건(집안 사람이 해당 물품을 공급하는 업을 하는 경우 등등)을
보장하는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또는 타인이 취급하려해도 진입장벽이 높아 물품을 구하기 어렵게 되어 있는 경우
(집안에 아무게가 특허취득한 물품을 독점 공급 받거나..등등..)도 있겠군요.
3천만원이면 창업이 충분한 업종의 잘 되는 가게 인근에 3배쯤 투자하여 경쟁하는 것도 방법이 되지요.
조금 치사하고 가혹하지만.. 경쟁의 시대에 살아 남으려면, 내가 남의 밥이 되던지, 남이 나의 밥이 되어야
하는 세상이라니... 씁쓸하긴 합니다.
#. 자본이 넉넉하지 않으면 생각도 하지 마셔요. 신용도 잃고 사람 골병 듭니다. 잘못하면 재기 조차 불가능해요.
1억원 정도의 자금이 가능하면 5천만원 이하의 규모를 생각하셔야 실패가 적습니다.
###. 소매업은 점포의 위치나 특별한 경험 / 도매업은 독점, 경쟁력 가능한 품목(고수부지에 있어도 상관 없어요.)
/ 제조업(1차 공급)은 자본은 물론 기술과 사람 입니다.
2016.03.07 21:11
2016.03.07 23:22
제 핸드폰에 저장된 모 김밥집 사장님(제 아이가 어린이집 다니던 몇년전, 생일잔치때 김밥배달 주문하려고 전화번호 저장)이 얼마전 단체문자를 보내셨더군요.
가까운 관광지에 돼지갈비집을 열게 되었다고 잘부탁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김밥집이 맛도 나쁘지 않고 원에 배달주문하면 그럭저럭 친절하게 잘 배달해주셔서 엄마들 몇 분 소개도 해드렸는데 고인돌님 글을 읽으니 아항~ 그렇구나 싶네요.
머물러 있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겠죠.
2016.03.08 18:55
총 매출액이 커져야 이익금의 단위도 커지니 당연히 머무르는 것 보다 나아가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이 많겠지요.
장사도 하나의 '업'입니다. 평생을 쏟아 부어야 하는 경우도 많지요. 하긴 어느정도 이루었다고 해서 평생을 놀고
먹을 수 있는 돈이 모이는 것도 아니니, 평생 일을 해야하는 것이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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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혹시라도 창업을 하게 되면 고인돌 님을 찾아뵙고 가르침을 받고 싶네요. ^^
(장롱 속에 꽁꽁 숨겨둔 비급을 내려주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