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7 22:55
* 언젠가 드라마 주인공들의 패턴에 대한 툴툴거림을 썼는데 오늘도 한가지 더.
* 길고긴 인연의 굴레라고 할까요.
어린시절. 네. 어린시절 말입니다. 잊을만하면 나옵니다. '대작'타이틀이 붙을 수록 높은 확률로 등장하며, 사극에도 높은 확률로 등장하지요.
등장인물들은 어린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이고, 모종의 이유로 이별하게 됩니다.
대부분 삼각, 사각관계인 이들은 성인이 된 뒤 재회하게 되지요. 메인주인공들은 서로 못알아볼 확률도 제법 높고요.
아이->성인이 되는 방법-장면들은 다들 비슷비슷 하고요.
보다보면 지겹다는 생각도 들어요. 길고긴 악연을 표현할 방법이 꼭 저거밖에 없을까.
굳이 아역->성인연기자 전환을 하지 않아도 세월의 흐름은 충분히 표현할 수 있을텐데 말이지요.
하긴 그럼 아역들 다 굶겠네요.
* 양반, 귀족들만 나오는게 거시기하다고 여겨서 나오는듯 하지만 매우 높은 확률로 사극에 등장하는 '왈자패'라는 집단.
언제부터인지 꼭 등장하죠. 주인공을 도와주는 조연집단부터 자코들까지 다양하지만...........
행색도 다들 비슷비슷하고, 하는 일도 비슷비슷하고. (사극)드라마가 무엇이건 비슷비슷해서 제작진이 좀 게으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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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요. 이 패턴의 뻔함은 마치 <완전한 사육>이나 <위험한 관계>처럼 한가지 이야기를 여러 감독들이 다양한 소재로 변주하는 거대한 시리즈가 아닌가 싶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