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9 03:36
썰전을 보는데 사망자 239명, 피해자 1528명이라네요. 그런데 피해자는 심각한 질환이 발견된 사람의 수이고,
경미하거나, 가습기 세정제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을 못한 사람들까지 따지면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질것 같네요.
특히 사망자 들 중에 상당수가 영유아라면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공소 시효 얘기가 나오는데 답답하네요.
미국 같으면 무조건 관련자 모두 사법 처리라는데.. 우리나라는 그런거 없잖아요.
뉴스 보다보니 구조조정하면서 공적자금 들어간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거 다 세금이죠.
정작 일 저지른 인간들은 3대가 잘먹고 잘 살겠죠. 언제나 그렇지만 씁쓸하네요.
2016.04.29 07:35
2016.04.29 07:39
세월호와 비견할만한 사건이에요 이거
2016.04.29 08:54
2016.04.29 09:48
주부 커뮤니티는 예전에 처음 밝혀졌을 때부터 난리였어요.
그 외의 동네에서 (정부를 포함해서) 관심이 없다보니 조용해 보였을 뿐이죠.
2016.04.29 10:10
2016.04.29 17:48
2016.04.30 14:20
살균 세정제 뿐 아니라 가습기 자체도 의료기기로 구분해서 엄격한 검사하에 허가받은 제품을 병원에서만 써야지 홈쇼핑이나 인터넷이나 전자제품 대리점에서 파는 것을 가정에서 일반인이 쓴다는게 납득이 안되는 물건입니다. 처음 가습기라는 걸 봤을 때 부터 걱정 됐던게 저게 코를 통해서 들어올 수 있다니 왜???? 가습기는 건조한 방에 습기를 만들기만 하면 되는 건데 그 물기가 내 코를 통해서 들어온다고? 뭐하러?
현재 저희 어머니도 얼마 전 부터 이유를 알 수 없는 호흡기 질환으로 가래를 뱉지 못하고 있어요. 처음 증상이 엄청 큰 소리로 억지로 소리지르면서 기침을 계속하고 밤에 자지도 못하고 재채기도 아닌 기침을 소리지르면서 하세요. 그래서 방이 건조해서 그런가 보다 해서 라면 물 끓이는 포트에 물을 팔팔 끌여서 방의 습도를 높였어요. 외국에서는 감기치료로 수건을 뒤집어 쓰고 그런 증기를 쐬잖아요. 그 정도 기침이면 열이 날텐데 열은 안나고 기침만 나오고 잠도 못자고 해서 병원에 가도 이유를 알 수 없다 하고 감기는 아니라고 약을 받아 왔는데 듣지를 않아요. 그래서 계속 병원을 다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폐 석회가 보인다면서 약을 지어줘도 안 듣다 다른 약을 처방해서 기침은 많이 멎었는데 목소리가 변해 있어요.
폐 석회라는 말을 듣고 생각난게 가습기 였거든요. 가습기를 건조한 방에서 하루 8시간 정도 사용 한 후 방을 청소하면 tv 브라운관에 평소에는 없는 하얀 분필가루보다 얇은 막이 생기거든요. 그게 가습기의 이슬이 공기중에 떠다니는 먼지와 결합해서 뭉쳐진 덩어리들이죠. 8시간보다 적게 해도 가습기 작동하고 tv를 끈 상태로 브라운관을 손으로 슥 닦아보면 하얗게 묻어나죠. 그게 온 방안에 다 있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런 가습기가 매일 돌아가는 환경에서 계셨었거든요. 가습기를 틀어놓고 잠도 자기도 했고,
사람들은 주변에서 쓰면 왜 그걸 꼭 사서 쓸려고 할까요? 물어보니 공기가 나빠서 쓴다고 하는데 가습기가 공기를 좋아지게 하는 거로 알고 있어요. 세상에...건조한 방에 습기를 높이는 것일 뿐인데 말이죠.
2016.04.30 15:33
저희 가족도 만성으로 호흡 곤란이 있는데, 의심만 할 수 있지 한 때 썼던 가습기 세정제 때문인지 평생가야 확인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이렇게 크게 터지기 전에 미국에 와서 가습기를 샀는데, 이름은 알프스지만 한국에서 만든 제품이었어요.
사용 설명서를 읽다 보니, 가습기 닦을 때 물 이외에 다른 것은 쓰지 말라고 되어 있더군요.
가습기 세정제가 우리나라에서 판매될 때, 벌써 다른 나라의 안전 기준으로는 금지되어 있지 않았나 싶어요.
2016.04.30 17:31
2016.05.02 12:02
그런데 가습기와 저 피해자들의 피해 사이의 인과관계는 명명백백하게 밝혀진 건가요? 이런 사건의 경우에 과학적 검증 이전에 여론 재판을 먼저 하는 경우를 종종 봐서요.. (물론 흘러가는 상황을 봐서는 인과관계가 있어보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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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겠다고 난리친 게 언제인데 정부라는게 이제까지 뭐하고 자빠져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들 자식이 줄줄이 죽어나가야 정신들을 차리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