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사이드 스쿼드

2016.08.05 18:11

skelington 조회 수:3086


나쁜 각본탓입니다.
지리멸렬하면서도 괴상한 이야기에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연상되는 이야기지만 이런 각본으론 제임스 건이 와도 망할수밖에 없어요. 하긴 6주만에 후다닥 완성된 이영화의 각본을 1년 걸린 가오갤의 그것과 비교하는건 불공평하기도 합니다.
중반엔 아예 똑같은 삽입곡이 나오기도 합니다.

전반부를 각 인물의 프로필과 능력, 캐릭터 설명으로 채웁니다. 작은 사건이나 에피소드로 엮을 능력이 안되니 설명과 플래시백이 난무합니다. 그중 '슬립낫'이라는 인물의 비중과 용도는 처참합니다. 예능프로에서 통편집당한 수준.
인물 소개가 끝나자 마자 사건이 터지고 서로 통성명도 안한 데면데면한 상태에서 바로 액션파트로 넘어갑니다만 인물 설명도 중복, 액션도 반복, 사건도 반복적입니다.
남주라고 할수 있는 데드샷과 릭 플래그가 그나마 긴장 관계란걸 형성하지만 밍숭밍숭한 딸바보와 순정남이 싸워봐야 거기서 거기...
호텔 바씬이 욕먹는건 보통 더티더즌류 영화 초중반에 있어야할 팀업과 갈등 에피소드가 아예 없다시피해서 입니다.

장점이라면 마고 로비의 할리퀸입니다만 좋은 장면은 이미 예고편에서 다 봤습니다.
인챈트리스는 마지막에 '파멸의 춤'같은 걸 춥니다. 북북노인 비슷해요.
딱히 후속작을 염두한 작품은 아닌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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