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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7 06:58
2017.03.27 08:15
2017.03.27 11:08
제 생각이지만 검은 옷 남자에서도 엿보이듯이 죽음의 그림자가 꽤 느껴졌는데 그나마 다행인 점이 마지막 씬이었네요. 계속 이러면 큰일 난다고 말함으로써 절대 자살하지 말라고 보듬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아침 드라마를 연상케하는 바닷가 맥주 PPL 씬과 횟집에서의 홍상수 자신의 항의씬으로 영화가 완전히 무너지나 했는데 그나마 다행이었죠. 홍상수는 항상 자신의 이야기를 함에도 객관성을 유지해왔는데 이번엔 과하게 자신과 김민희의 인생에 몰입을 하고 시종 BGM을 깔 정도로 위로받기를 간절히 바랬는데 그 간절함이 너무 과하여 위로하고픈 마음이 꽤 달아났네요.
2017.03.2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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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이 전작들에 비해 많이 아쉽더라고요. 한번쯤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영화인데요. 근데 영화 바깥에선 그게 지들좋다고 뭐 초가삼간 불태우며 영화찍은 격이라 뭐... 그렇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간통을 한 건데, 그게 또 영화의 주제나 감상과는 약간 붙어진 이야기라서 많이 안타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