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14 20:26
다른 사람들이 피부 시술하는게 비싼 기계에 돈 낭비하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들어 거울을 보면서 계속 기미가 거슬리네요.
피부과에 가서 문의해보니 레어저 토닝으로 색깔을 엷게 해줄 수는 있으나
여러 차례 시술하고 재발할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
역시나 비용이 마음에 걸리는군요.
거울을 계속 들여다보면 비립종도 없애고 기미도 없애고, 점도 다 빼고,,,
사실 점은 굉장히 깊어서 여러번 뺐는데 안빠졌어요.
눈가에 어느덧 푹패인 주름살도 없애고 싶네요.
이런거 다 하라면 수억깨지겠죠. 피부에 돈들이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는데
지금까지는 그냥 타고난 피부가 좋은걸로 거의 버텨온 셈인데 나이가 드니
어쩔 수 없네요.
안티에이징은 난 안할꺼야, 나이들어가면서 변하는 외모에 발버둥치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막상 늙어가는 얼굴을 보면 너무 서글퍼지는군요.
오래 사는건 싫다고 했지만 늙는건 역시 싫군요.
2017.06.15 00:46
2017.06.15 00:50
가까운 지인이 레이저 시술을 받고 부작용이 생겨서 기약없이 3년 째 바깥 외출을 못하고 있습니다. 전에 해보신 경험이 있는게 아니시라면 차라리 다른 시술을 하시라 하고 싶네요.
2017.06.15 11:33
부작용이 얼마나 심하시길래.. 컨실러로 덕지덕지 발라도 커버가 안 되는 상태인가봐요. ㅠ.ㅠ
레이저가 정말 간발의 차이로 너무 겉만 태우면 아무 변화 없음 / 딱 그 깊이를 정확히 태우면 색소만 딱 파괴 / 아주 약간 더 태우면 완전 망해서 타이거 마스크 됨. 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부작용 보면 저도 무서워서 못 가겠어요..
2017.06.15 17:29
차라리 그런 상태면 다행인데 심각한 안면홍조에 알레르기가 생겨서 기온이 많이 내려가거나, 올라가도 열이 나고, 미세먼지 심해지면 알레르기 반응 오고, 매일 새벽마다 열이 올라서 잠을 못자고, 가렵고, 뜨거운 음식(국도 데워서 못먹고 냉장고에서 나온 걸 그냥 바로 먹습니다), 매운 음식, 단단한 음식(입을 많이 움직여도 열이 납니다)도 못 먹고 육류나 등푸른 생선류도 알레르기 반응이 와서 못먹습니다. 햇볕만 좀 오래 쬐어도 열이 오르구요. 찜질방은 고사하고 따뜻한 물에 세안이나 샤워도 못하는 상태입니다. 말 그대로 일상 생활이 아예 안됩니다. 이 정도로 심한 부작용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남이 걸리면 영프로, 내가 걸리면 백프로인 거라 주변에서 한다고 하면 정말로 말리고 싶어지더군요.
2017.06.15 02:59
피부 관련은 아니지만 목에 쥐젖이 생겨서 너무 거슬려서 떼러 갔더니 하나만 떼시게요? 전체 관리 받으시면 XX만원인데요 합디다. 아니 그럼 쥐젖이 하나가 아니란 말인가 아니면 이것이 그 유명한 피부과의 등쳐먹는 방법인가! 하면서 보이는 것만 해달라고 했는데 그 뒤로 한달이 못 되어서 하나가 더 생겼어요. 좀 지나서 또 하나가 더 생겼고요. 제 눈에는 툭 튀어나온 하나만 보였지만, 맨날 보고 사는 전문가인 피부과 상담사 눈에는 앞으로 자라날 것도 보였나봅니다. 그 두 개를 다른 병원 가서 떼고 나니 자잘한 것들이 몇 개 더 올라오는데 전만큼 거슬리진 않아서 지금은 그냥 달고 삽니다. 어차피 섬유종이라 한두 개 뗀다고 완전 제거 되는 것도 아니고 다 제거해도 또 생길 수 있는 거니까요. 그렇지만 돈 있고 시간 있으면 이런 것도 처음 갔던 병원에서 XX만원 결제하고 수시로 관리 받았으면 좋긴 했겠죠.
2017.06.15 11:36
매년 가을이 다가오면 올 가을에는 레이저 토닝을 받으리라. 하는데 매번 무슨 일이 생기거나 대형 지출이 생겨서 미루고.
그러다 보면 또 봄이 다가와서, 이번 여름만 넘기고 가을 되면 해야지. 하다가 또 넘기고. 몇 년째 그러고 있어요.
기미 생각하면 화딱지나서, 20대 때 선크림도 안 바르고 농활과 도보대장정과 전국 데모질 등을 다닌 나새끼 멱살을 잡고 싶은 심정입니다. ㅠ.ㅠ 그 때 선크림만 잘 발랐어도...
2017.06.15 12:51
2017.06.15 13:10
2017.06.15 13:18
지인이 피부과에서 처방받은 먹는약 바르는약 시작했는데 효과없으면 레이저해본다고..
이렇게 리스크가 있는줄은 몰랐네요.
늙는건 서글픈것보다 여러가지로 힘들고 불편하네요 몸이;;
전 안해봤는데 시술은 아쿠아필 같이 모공에 때 빼주는 시술은 며칠 못가도 만족도가 높더라구요. 뭐 피부과 시술은 보톡스 빼고 얼마 못가는군요. ㄹ혜처럼 실리프팅이 제일 나을 수도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