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마광수, 장정일

2017.06.17 01:45

휴먼명조 조회 수:1965

이제 기억이 났어요. 안경환에서 장정일로 이어지는 기억의 연결고리가요.


안경환은 마광수 교수의 '즐거운 사라' 사건 때, 유죄 의견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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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와 검찰은 2차 감정인을 법정에 세웠다. 안경환 서울대 교수와 이태동 서강대 교수다. 이들은 입을 모아 “‘사라’는 문학작품이 아닌 음란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태동 교수는 “어떤 비정상적인 청소년이 이 책을 읽고 (사라의) 성행위를 반복적으로 실천한다면 범죄행위를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들의 증언을 받아들였다. 항소심은 기각됐다. 안경환 교수는 훗날 노무현 정권에서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출처: http://pub.chosun.com/client/news/viw.asp?cate=C02&mcate=M1001&nNewsNumb=20160720796&nidx=207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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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의 '즐거운 사라'에 비견할만한 사건이 장정일의 '내게 거짓말을 해봐'였구요. 


거기까지는 오케이인데, 안경환씨는 허위 혼인신고를 한 재미있는 경력이 있군요.  ^^

저는 "음란소설"을 쓴 행위와 허위 혼인신고를 한 행위 간에 사회에 미치는 해악을 두고 보자면, 후자가 더 위중하다고 보는 쪽인데요.

안경환씨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았나 봅니다. '즐거운 사라'는 처벌받아야 하는 음란소설이고, 허위 혼인신고는 한 때의 실수 정도. 


그러고 보니, 역대 최고의 미스코리아라고 제가 생각하는 김성희씨가 허위 혼인신고의 피해자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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