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2 11:02
미개봉이라고 해도 이게 8천엔이라니(동공지진)
https://twitter.com/kcanari/status/876678043099463680
이 트윗을 보고... '어? 저거 나 예전에 샀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집에 와 찾아보니
2003년 9월에 38,000원 주고 샀었네요. 근데 보려고 산 거 아니었나.(......)
이제 와서 뜯자니 괜히 아깝고, 그렇다고 내버려두자니 내용을 보질 못하겠고 난감합니다.
2개 사서 1개는 보존용으로 해뒀으면 그걸 팔아서 공짜로 화집 GET! 할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들고.
근데 세월의 흐름과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그렇게 많이 오른 건 아닌 것 같기도 하네요.
2017.06.22 12:01
2017.06.22 13:43
아예 신장판으로 새로 싹 구비하시는 방법도 있죠. ㅋㅋ
저같은 경우는 카페 알파 앞부분은 참 좋아라하는데 뒤로 갈수록 좀 실망했던 기억이 있어서 미묘하네요. 여전히 그림과 분위기는 좋아합니다만.
2017.06.22 12:40
2017.06.22 13:44
저 화집이 나온지 벌써 14년이 되었다는 게 실감이 안납니다. 세월 참 빨라요.
2017.06.22 12:45
정말 오래 잊고 있었던 작품이네요. 저 분위기가 참... 조용히 평화롭게 멸망을 향해 걸어가는 그런 느낌적 느낌이 참...
2017.06.22 13:45
이 작품을 무슨 '치유계'니 뭐니 분류하는 것에는 거부감을 갖고 있습니다만, 어쨌든 분위기 하나는 일품이죠. 다만 작품 초반에 나오는 경이로운 느낌이 후반으로 갈수록 사그라들어서 그 부분은 좀 아쉽더군요.
2017.06.22 22:54
동감. 치유계라뇨. 제겐 발병계?에 가깝습니다..보고있자면 애를 써서 가라앉혀놓은 우울감이 스멀스멀....두 번 정독하고 더 읽을 기력이 없어 고이 박스에 모시는 중..ㅡㅡ
2017.06.23 10:12
하하... 그래도 전 발병계(?)로 볼 정도는 아니긴 합니다. 그것보다 작품 초반에 제시된 의문점들과 신비감이 뒤로 가면 풀리는 전개가 되길 바랬는데 그냥 그대로 안주하면서 끝나버린 것에 대한 실망이 조금 있다고 할까요.
덕택에 잊고 있던 슬픈 사실을 다시 떠올렸습니다.
전권 다 갖고 있는데 이사 와중에 한 권이 비어서 나타나지 않거든요.
한동안 엄청 짜증내다가 잊고 있었는데...; 이 김에 중고라도 검색해봐야겠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