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5 23:13
안녕하세요 어언 일년만에 자랑글로 봽겠습니다.
일년전에 데뷔(?)글은 고통의 표출이었는데 이번에는 기쁨의 표출이 되었으니
저는 일년간 헛살지만은 않은것 같네요.
잡설이 길었습니다만
여름을 맞이하여 기분전환겸 대천으로 친구들과 우르르 놀러갔다 오는길에
어쩐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삘을 받아서
그동안 염원했던 고양이를 입양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고양이를 매우 좋아했었고 키우기를 아주 희망했는데
그간 저는 부모님과 함께 살았기 때문에 반대에 못이겨 실행하지 못하였는데요
약두달전 독립을 하게 되었고 , 정신없던 날들이 지나고 이제 조금,
사람이 사는 것 같은 구색을 갖추게 되었지요.
사람이 앉으면 눕고싶고 누우면 자고싶고 자면 일어나고싶고...
...응?
여튼 뭐 그러한 사람의 성질을 따라서
저또한 자연스럽게 역시 고양이를 키워야 하는가... 싶은 나날이 지속이 되던차에
비로소 실행에 옮기게 된 것 입니다.
반려인협회에 등록되어있고
유기견,묘 등을 보호하는 단체소속이며
뭐 여타 애완동물 생활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긍정적으로 보이는 미니펫이라는 펫샵에서
나름 거금을 주고 들여오게 되었습니다.
품종은 페르시안 친칠라.
여자아이예요.
샵에서는 세상 얌전하고 조용하고 새침하고 도도하고 그럴수가 없더니
집에와서 내놓으니 우다다다 시전과,
들어가지 말라는곳에 들어가서 혼날때 자는척, 불쌍한척 낑낑연기.
지나고 나면 다시 우다다다다...
생후 2개월이고 생일은 4월 21일 이랍니다.
이름도 지어줬지요.
마블입니다.
그 마블 아니고요...
대리석같은 색감을 가지고 있어서 마블이라 지었습니다.
고급지지 않습니까?
아.정말.
세상 행복하네요.
2017.06.25 23:21
2017.06.27 18:20
마린블루스 재밌죠... 저는 별가사리군이 그렇게 좋았던...
2017.06.25 23:22
아주 이쁘네요! 저도 랜선집사 인생 1x년인데 미묘의 기운이 넘실대네요. 건강하게 같이 오래 사세요.
2017.06.27 18:21
흐흐 감사합니다! 저도 함께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어요!
2017.06.26 00:09
2017.06.27 18:21
주변에 나만 고양이 없어 ㅠㅠ 하는분들이 왜이리 많은지... 나만 고양이 있는것 같습니다ㅋㅋ
2017.06.26 00:17
2017.06.27 18:22
부러우면 지는겁니다?
2017.06.26 00:25
2017.06.27 18:22
예쁜걸 보고 있자니 힘내지 않아도 힘이 펄펄 나네요!! 껄껄
2017.06.26 04:20
건강하게, 오래, 행복하세요! 집사되심을 축하드립니다.
2017.06.27 18:22
감사합니다 :D
2017.06.26 12:34
크으... 귀엽네용ㅎㅎ
2017.06.27 18:23
너무 예뻐 심장폭행 당하는 나날입니다 ㅎㅎ
2017.06.27 00:08
2017.06.27 18:23
지금도 대화하고 있어요. 얘는 쳐다보면 먼저 말걸어요 ㅎㅎㅎㅎ
2017.06.28 09:22
교보문고에서 일본 서적 코너에 갔더니 "나만 고양이 없어"라는 고양이 책이 있더라구요. 아마 유행어인가봐요.
마블하면 역시 마린블루스의 성게군이 먼저 생각나는 아재입니다만.. 고양이 참 미묘네요. 저희 집에서도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는 이야기는 과거에도 쓴바가 있지만 인간 사내아이를 둘이나 키우다보면.. 고양이가 불쌍해서 언감생심 데려오지도 못할 지경인지라.. 쿨럭..
마블양이랑 행복한 동거생활(이라 쓰고 시녀의 생활이라 읽는다..)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