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4 18:08
https://www.segye.com/newsView/20170720003600
데이트폭력이 심각한 상황인 건 알겠습니다. 고쳐야 할 부분도 많다는 것도 알겠고요.
하지만 이 한마디 때문에 기사의 신뢰도가 바닥을 치게 만드네요.
....
누구와 함께 있는지를 항상 확인하거나 ‘치마가 짧다’며 옷차림을 제한하고 특정 모임에 나가지 못하게 하는 ‘통제 행동’을 한 경험이 71.7%로 가장 높았다.
....
이건 여자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남자 옷차림이며 모임 참가 여부를 참견하는 것 말이죠.
참내...
2017.07.24 18:25
2017.07.24 19:37
"통제 행동이 무슨 데이트 폭력인가"라는 항변이신가요, 아니면 "여자도 데이트폭력 가해한다"는 반박이신가요? 어느 쪽이든 이 연구나 기사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기껏해야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데이트 폭력의 범위를 넓혀서 자극적인 제목을 달았다고 주장할 수 있는 정도겠지요. 그리고 통제 행동 비율이 71.7%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남성의 36.6%가 심리적 정서적 폭력(욕설, 위협)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하고, 22.4%가 신체적 폭력, 37.9%가 성추행, 17.5%가 성폭력, 8.7%가 상해를 가한 적 있다고 응답한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상해를 입힐 정도의 폭행을 했다고 스스로 인정했다는 사람만 열명 중 하나에 달한다는 것 충격적이지 않나요? 제가 이성애자 여성이라면 연애를 포기할 마음도 들 것 같습니다.
이번 연구가 남성의 여성에 대한 가해만 조사했다는 것은 저도 아쉽긴 합니다만 (그 차이가 좀 더 명확히 드러났을 테니까요) 애초에 이 조사 자체가 "여성 대상 폭력에 대한 연구"라는 연구총서의 일부라서요. 참고로 총서 전체는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https://www.kic.re.kr/cmm/fms/FileDown.do;jsessionid=ww99Hduwa9OG8dh0Q2n1gbAWkRIuNVyVCTZ2o1ixRa2LtgcI9OF1Vqg1ZKBLAmH1.kicwas_servlet_engine2?atchFileId=FILE_000000960056145&fileSn=0&browser=Chrome
2017.07.24 21:27
2017.07.24 21:51
2017.07.25 04:41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무래도 신빙성이 결여되는 점은, "데이트 폭력"이라는데 정말 상황은 데이트가 아닌거 같은데 말이죠.
2017.07.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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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무지개 반사만 반복하는 이라는 걸 새삼스럽게 다시 느끼게 하는 글이군요. 딱 전형적이에요. '여자들도 구래' '모든 남자들이 그런거 않이야' 이러는 모습.
그래도 별 문제 없이 사회생활 잘 하시고 별 이야기 안 듣고 잘 사시죠?
(한국 남자들은) 그래도 되거든요. 그러니 걱정 않으셔도 되요. 앞으론... 좀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