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위키 젠더이퀄리즘 사건

* 요즘들어 넷상에선 여혐이 이야깃거리 중 하나이지요.

일베와 완전히 동일한 얘기를 하면서 자신들이 일베스럽다는걸 자각하지 못하는 멍청함이 이 나라 여혐종자들의 특징입니다.

그냥 이명박근혜만 지지하지 않으면 자기들이 일베가 아니고 보수, 수구도 아닌 합리적이거나 진보적인, 아니면 최소 중립적인 정치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큰 착각 말입니다.

일베에서 추천받고 베스트에 가고도 남을 법한 소리들을 하면서도 메갈이 페미니즘 운동의 전부인줄 알거나 아니면 그냥 페미니즘 까는 모습을 보면 생각나는게 있어요. 

대한민국 노동운동 까내리면서 귀족노조 운운하는 일베애들말이지요. 

기업하기 힘든나라(역차별) 운운하고 몇몇 극단적인 움직임이나 사건이 있으면 대한민국 노동운동 전부를 까내리기 바쁜 일베버러지들과 완전한 판박이지요. 

이 주제와 관련해서 매번 얘기하지만 나무위키의 젠더 이퀄리즘 사건만 봐도 한국 여혐종자들의 얄팍함과 치졸함이 그대로 드러나있죠.   

* https://namu.wiki/w/%EB%82%98%EB%AC%B4%EC%9C%84%ED%82%A4%20%EC%84%B1%20%ED%8F%89%EB%93%B1%EC%A3%BC%EC%9D%98%20%EB%82%A0%EC%A1%B0%20%EC%82%AC%EA%B1%B4?from=%EC%9D%B4%ED%80%84%EB%A6%AC%EC%A6%98

위키를 통해 일어난 사건이니, 해당 문서를 보시는게 가장 빠를겁니다. 굳이 요약하자면 "망상의 실체화".

이미 듀게에서도 한차례 언급되었고 저도 가끔 언급하긴 했지만 아예 본격적으로 긁어와봅니다.

이퀄리즘 사건을 불러오지 않더라도, "선진국 등에선 여성들이 권리와 함께 의무와 책임감도 강조하는데 우리나라에선 그러지 않는다"따위의 이야기들이 넷상에서 돌아다닌지는 꽤 오래 되었지요.

여기에 표독스러운 프로 불편러 여성의 이미지, 남자에게 빌붙어사는 된장녀 등의 이미지까지 함께 결합하면 '한국 페미니즘(=여자)은 죄다 꼴페미다'라는 명제가 완성되는겁니다.

한국여자들은 의무는 무시하고 권리만 찾고, 여성우월주의에 빠져있으며 남성을 억압하는 존재라는 기괴한 비현실적 망상.

물론 여기서 예외가있긴할겁니다. 자기들에게 잘해주는 여자들정도? 아니면 오빠가 허락하는 페미니즘을 추구하는 여성들 정도겠군요.

믿고싶은 것만 믿는 이 작자들에게 젠더 이퀄리즘이나 "진정한 페미니즘"이라는 말은 참으로 좋은 핑계거리였을겁니다.

약자에 대한 대부분의 차별과 혐오는 핑계거리를 찾으니까요. 애초에 저런 개념이 나온 것이야 누군가의 낚시질이라해도, 그 이후 저런 개념들을 이용한 작자들.

이런 작자들은 대부분이 합리를 가장한 야만들이지요. 여자들은 자주적으로 생각하지도, 일하지도 않는다 따위로 귀결되는 이 무식하기 짝이없는 결론을 당당하게 얘기하는 작자들.

그냥 드러내놓고 야만인 일베들과 결정적 차이가 있다면 선거때 투표용지에 다른 번호를 찍는다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