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0 06:29
3. 여혐논란에 대해서는 재페니메이션 클리쉐로 봤거든요. 또 그게 영화내에서 억지스럽지도 않고요. 뭐, 그렇다고 영화에 논란이 있는 것이 부당하냐하면 그건 또 아니지만요.
4. 빈민들이 사는 구역의 미장센은 구로사와 기요시의 영화같더군요. 데커드를 만나러 가는 부분의 톤은 감독의 전작 에너미가 연상되었고요.
5. 러닝타임은 그리 길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만, 굳이 길게 가져가야 되나 싶은 부분은 종종 있었어요.
6. 개인적으로 영화에 대한 (드니 빌뇌브에 대한) 불만은 영화가 후반으로 가면서 급격히 톤이 변한다는 점인데요. 관객을 의식해서 그런 것인지 영화가 급격히 친절해집니다. 이럴거면 중간중간 조금 더 쉽게 가져갔으면 어떘을까 싶어요. 그게 아니면 끝까지 밀고 나가던지. 이게 감독의 취향인지 아니면 대중성과 예술성에 대한 타협인지 모르겠네요.
별점이 떨어지는 경험... 정말 그렇군요. 제법 빨리 나락으로 떨어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