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소셜 검색 있잖아요

첫 번째 광고에서는 집에서 운동을 하던 여자가 티비에 나온 트레이너를 보고 "너 딱 걸렸어" 라고 말하면서

다음 실시간 검색을 하죠. 방배동 피트니스에서 일한다는 것을 금방 알아내고 거기에 등록을 한다는 내용이에요.

요걸 봤을 때는 그냥 그랬어요. "오오.. 세상 참 좋아졌네.." 정도??

 

그런데 요즘 나오는 광고!!

학교 퀸카 여학생이 좋아하는 남자 스타일을 궁금해하던 두 남학생이

여학생의 아이디를 다음 검색창에 치자 그동안 여학생이 SNS에 입력했던 글들이 쭈우우욱 나오죠

"남자는 팔뚝"이라는 문구로 남자 스타일도 알아내고요.

물론 광고 자체는 재미있게 만들었지만 저는 소름 돋게 싫었어요.

내 모든 것이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 와닿더라고요

 

실제로 외국에서는 SNS 검색을 통해 집주인이 집을 비우는 날짜를 쉽게 알아내는 도둑도 있고

한 번도 만나지 못한 누군가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는 스토커도 있다고 하네요.

불과 일년여 만에 사람들의 생활상이 전부 바뀔만큼 소셜 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힘이 엄청난데도

아직까지 정보보호나 사생활 침해에 대한 논의는 별로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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