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목요일 저녁이에요. ^^ 


이번 주는 내내 격무에 시달려서 오늘 밤은 뜨겁게 불태울 생각이었는데 (뭘로 불태울지는 잘 모르겠지만) 


덜컥 연말 회식 장소를 찾으라는 임무를 맡게 되었어요. 


강남역, 교대역 쪽 음식점을 찾아봐야 하는데 그쪽 동네는 안 가본 지 오래라 잘 아시는 분이 계시면 


도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매운 걸 전혀 못 드시는 (짬뽕도 못 드시는) 분이 계셔서 매운 음식은 좀 힘들고 기름기 많은 곱창이나 


삼겹살 같은 걸 피하고 싶어하는 분이 계셔서 이런 음식을 제외하면 중식, 양식, 한식, 일식 다 괜찮습니다. 


다들 검소하고 무난한 분들이라 비싸고 분위기 있는 곳을 갈 필요는 없는데 또 다들 어느 정도 취향은 있으셔서 


아무 데나 가기는 곤란한... 그래서 음식점 고르기가 좀 알쏭달쏭한 멤버들입니다. 

 

다들 술을 잘 드셔서 음식과 함께 술을 마실 수 있는 중식이 괜찮을 것 같은데 연말이니 화사한 분위기에서


와인을 함께 마실 수 있는 양식도 괜찮을 것 같아요. 


중년 남성들이라 해물탕 뭐 이런 걸 선호하겠지 하고 지레짐작했었는데 의외로 저보다 양식을 더 잘 드시더군요. 


딱히 토속적인 음식을 선호하는 멤버들은 아닙니다. 


제가 이런 곳에 가고 싶다고 하면 다들 기꺼이 가자고 할 마음 좋은 분들이라 사실 제가 정하기만 하면 돼요. 


그래서 이런 기회를 틈타 평소에 못 가 본 좋은 곳에 가고 싶은 마음이 좀 있는데... 뭘 알아야 가죠. 


저는 연말 회식이니 좀 따뜻하고 흥겨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으로 가고 싶은데 어디 괜찮은 곳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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