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2 21:11
2017.12.12 21:19
2017.12.12 21:20
그런데 프리드리히 대왕이 그닥 미남이 아니라서....^^;;
2017.12.12 21:27
역시 2d와 3d의 차이...
2017.12.12 21:46
정말 그렇죠...가끔 화려한 그림 보다가 박물관에 실제 전시된 당시 의복들 보고 깬적이 한 두번이 아닙...
2017.12.12 21:47
같은 옷 같네요.
2017.12.12 21:49
군복이라 그런겁니다. 18세기 프로이센 장성의 복장(당시는 계급장이 없고 군복으로 구분했죠) 상위 옷은 대왕이 7년전쟁(1756~1763) 때 입은 옷이고 아래 옷은 대왕이 죽은 후(1786년)에 남긴 옷이죠. 그러니까 상위의 군복은 중년 시절에, 아래 군복은 만년에 입은 옷이죠.
2017.12.13 15:21
의복의 역사 쪽을 조금 들여다보면 그렇더라고요. 전근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직물산업이었을 정도로(미국 남부에서 노예제를 고수하려고 했던 것도 결국은 돈이 되는 목화 생산을 위한 것이었고 증기기관을 도입한 영국 산업혁명기 주요산업 또한 직물공장이었던 점을 생각해보세요) 직물은 생활필수품이면서 가격도 비쌌고 그런 것에 비해 품질도 현대 기준으로는 아직 형편없었다고 합니다. 현대적 패션 시장은 결국 석유를 원료로 하는 합성섬유의 개발로부터 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하니까요. 옷을 패션을 생각하면서 갈아입을 수 있는 건 아주 소수의 특권층 뿐이었죠. 18-19세기 작품을 보면 가난한 사람이 급전 마련을 위해 외투를 전당포에 잡히는 장면이 흔히 나옵니다. 그건 외투 한벌도 재산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죠. 그 외투가 모피코트거나 고가의 구스다운이 아니었다 하더라도요.
그러니 그림으로 볼 때 그럴싸해보였던 옷들이 지금 보기에 꾀죄죄해 보이는 건,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거죠. 오래 되어 낡고 바랜 점은 제외하고 생각해도요.
2017.12.13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