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결정적 장면의 기준은 (기레기들 때문에 아무 의미도 없어진)한국내 관점이 아닌 


 중국의 관점입니다. 중국인들에게 어떻게 보여졌을까? 하는거죠.


 

 마지막 일정은 충칭입니다.  


 중칭은 중국 최고지도자가 되기 위해서 꼭 거처야할 경력들이 있는데

 상해 시당서기와 더불어 중칭시 당서기도 그 중 하나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중칭은 인구 3000만명의 중국내륙의 가장 큰 도시입니다.


 그리고 그 곳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옛청사라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 공간이 있습니다.



 중국 언론에 실린 보도 내용 그대로 보여드리죠.


 http://news.sina.com.cn/o/2017-12-16/doc-ifyptfcn1224514.shtml


文在寅夫妇与独立运动人士后代在大韩民国临时政府旧址合影留念。周毅 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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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에 달린 댓글 분위기는 매우 좋습니다.  일일이 번역하는 수고는 하지 않을게요.  대부분 단문들이라 구글번역기 돌려도 충분히 의미전달이 될듯 해요.


 대체적으로 '缅怀历史,珍惜未来。-역사를 잊지 않아야 미래가 가치있다"는 (좋아요가 가장 많은) 첫댓글과 대동소이하고  ' 好总统.支持 -좋은 대통령 지지합니다' 이라는 말도 많이 보입니다.


 중국은 매우 강력한 언론통제를 하는 나라이고 이명박근혜 댓글부대 저리가랄 정도의 여론전단 존재가 의심스러운 나라라

 댓글이 정말로 일반 중국인들의 정서 그대로인지 아닌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국인들 정서 그대로라해도 좋고 중국당국이 조작한 것이라 해도 우호적으로 조작을 했다는 것이니 그 또한 우리에게 나쁠게 없는 신호죠.


 이 사진 한장을 만들어 낸 것도 당연히 심사숙고한 결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상해임시정부청사보다 중칭임시정부청사가 훨씬 공간적인 아우라가 좋군요.  상해는 저런 구도가 나오지 않고 매우 옹색한 골목길 안쪽에

 숨어 있는 느낌에 주변은 극단적인 과소비가 이루어지는 상업구역이거든요.


 이 장면이 중국인들에게 전달하는 메세지는 간결하고 명료하지만 매우 강력합니다.


 "한국과 중국은 일시적인 갈등에 흔들리지 않을 튼튼한 뿌리 즉, 항일독립투쟁이라는 근대사적 배경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 북경시민들속에서 같이 아침 식사를 하고, (미래)북경대학 학생들에게 한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중국을 좋아하는 한국청년들의 존재를 알리고

 그 현재와 미래가 한낮의 꿈이 아님을 (과거)중경임시정부청사 방문을 통해 튼튼하게 오래갈 것이라는 메세지를 던저주려는 것이죠.


 현시점에서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메시지입니다.  


 이렇게 보니 이번 문재인대통령의 중국방문은 단순히 중국지도부와 회담을 하고 성명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인민들을 상대로 새로운 한중관계 비전에 대한 3박4일간의 프리젠테이션이었던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제 중국이 그 메세지를 어떻게 받아 들이고 그들 나름의 전략을 짤지  대답이 곧 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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