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안철수가 '전당원투표!' 기자회견하고 14시에 예정되어있던 의원총회는 불참하으로서 도철수라고 불리고 있던데요.

이제는 '전당원투표' 의결의 절차적 문제점과 최소투표율때문에 또 싸우네요.


일단 국민의당 당헌 5조(전당원투표) 에는 합당에 관한 항목이 없습니다. 

전당원투표는 당대표 및 최고의원, 시도당위원장 선출 (중략) 당무위원회에서 의결하여 회부한 안건에 대해 실시 할 수 있다고 되어 있네요.

그리고 전당원 투표의 방법, 절차 등에 관한 사항은 당규로 정한답니다.

그리고 당의 해산, 합당에 관한 사항은 13조에 의해 전당대회에서 하도록 되어 있다고 하네요.


또한, 당규 25조에는 당원은 전당원투표를 요구할 수 있는데 이때 전당원투표요구는 전체 당원의 20% 이상 동의와 서명, 각 시도별 당원의 10% 이상의 동의와 서명을 받아야만 하고 이렇게 요구된 전당원투표 안건은 당무위원회에서 심의, 의결을 거쳐 실시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투표를 하면 당원투표권자 총수의 1/3 이상의 투표와 유효투표수 과반수의 투표로 확정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연히 통합반대파측에서는 국민의당 당원(현재 약 27만명)의 1/3인 9만명 이하가 투표를 하면 전당원투표는 효력이 없다고 주장을 합니다.

상황이 낮익은건 몇년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관련하여 자신의 진퇴를 걸고 투표 했다가 투표율 안나와서 개봉도 못하고 사퇴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안철수측이 당헌당규도 안보고 저걸 지른거야? 하는 의견이 있었는데요.


하루가 지나고 보니.. 나름 계산 끝난 모양입니다.


안철수측의 주장은..

1. 당원의 투표요구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당무위원회에서 의결하여 회부한 안건이므로 최소투표율 제한 해당 안됨.

2. 전당원투표로 통합이 결정 되는 것이 아니라 의견을 물어 참고하는 수준이므로 역시 최소투표율 제한 해당 안됨.

이게 말이 되는 건지 아닌지는 알아서 판단해야져.. (....)


일단, 국민의당 선관위장과 부위원장이 모두 안철수계이다 보니 투표 강행 할 것 같고 호남외에는 찬성이 더 많다고 나올거라는 계산까지 다 끝낸거죠.

다만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진 안철수가 이번에 당헌당규도 내 맘대로 해석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통합후에 당대표가 되기는 어려울 거라는 말도 나오더라고요.

(대충 흘려들은 뉴스에서 통합하면 지지율이 올라간다는 설문조사에서 통합 당대표는 누가 적합한가? 도 물어봤는데 유승민이 이겼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안철수는 어차피 지방선거에서 못 이길거 당대표에 미련 없고 지방선거 패배 책임으로 물러나는 유승민(또는 손학규)을 이어 당대표 한다는 계산까지 있는거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만..


반통합파가 정당법이나 당헌 당규로 개표중지 가처분 신청 같은거 할 것 같은데, ARS 와 K 보팅 시스템이라 수개표가 아니므로 투표와 동시에 결과는 나오는 지라 어떻게든 안철수측에서 결과를 유출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당대표 사퇴도 안할거에요.  안철수는 오세훈이 아니니까. '당대표 직 걸 수도 있다고 했지 건다고는 안했습니다.' '그런 뜻으로 말한게 아닙니다.'


그럼 과연 국회는 4대 교섭단체 체제로 갈것인가..?


작년에 국민의당 창당할때 안철수가 사비를 30~40억 썼다는 기사가 있었고.. 지금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이미 실체가 있는 정당끼리의 통합이라 돈이 들어갈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국민의당 반통합파는 탈당을 해서 창당하고 교섭단체 꾸미려면 돈이 있어야 하지요.

못해서 의원 1인당 2억씩은 내야 할텐데 그럴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통합하면 그냥 못이기는척 끌려가고서 안에서 열심히 흔들어 대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원래 흔드는데는 도가 튼 사람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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