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사는 이야기

2018.07.31 00:26

칼리토 조회 수:1440

다들 잘 견디고 계십니까? 에어콘 틀고 어쩌고 하면 좀 견딜만하지만 열대야가 지나가면 진짜 살겠다 싶은 나날이네요. 


오늘은 합천에 다녀왔습니다. 고장난 장비가 있다고 해서 대체 장비 내려주고 수리하려고 가져왔는데.. 단순히 그거 하나를 해결하려고 왕복으로 600킬로미터 정도를 운전했답니다. 굳이 그랬어야 했느냐고 하신다면.. 굳이 그럴 필요까지야 없었겠지만.. 이런 수고스러움이 하나하나 쌓여서 영업의 빌미가 된다고 믿기에 오른발이 떨어져라 악셀을 밟습니다. 


하던 일과 저언혀..다른 새로운 일을 시작한지 2년쯤이 되어 갑니다. 나이가 들수록 직업 선택의 자유가 줄어들기 때문에 하던 일과 전혀 다른 새로운 분야의 일을 시작했을때 과연 얼마나 버틸까 싶었지만 대견하게도 아직까지는 버티고 있습니다. 수입도 조금 늘었고 업계 인맥도 늘었죠. 게다가 이 분야의 전문 인력이라고 해봐야.. 몇백명 안쪽일거예요. 희소한 분야에서 나름 전문 지식을 쌓았다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업계를 떠나면 전혀 쓸모가 없는 지식이기도 하지요. 


내일은 장비 시연을 하러 김해에 갑니다. 당일치기가 될지.. 1박 2일이 될지 모르지만 일만 잘되면 또 한건의 실적을 올릴 수 있겠죠. 스스로 생각해볼때 이 일은 역마살이 좀 있는 사람이 잘 어울릴 것 같기도 합니다. 팔도를 돌며 장비를 팔고 그동네에서 술도 한잔, 맛있는 밥도 한끼 먹기에 좋은 직업입니다. 물론.. 한달이면 운전하는 거리가 4천에서 5천킬로미터 정도 되지만 말이죠. 세상일이 일장일단이 있는 것이.. 그렇게 길게 운전을 하다보면 이제까지 별 관심없던 세상사며 노래 같은 것들에 푹 빠지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요. 덕분에 요즘 아이유에 입덕했습니다. 초기부터 지금까지.. 나왔던 모든 노래들을 무한 반복으로 듣습니다. 이러다가 조만간 팬클럽에 가입하게 생겼어요. 달리는 아이유 주크 박스.. 내일 김해가는 길에도 무한 반복으로 들을거라 생각하니 기쁩니다. 


여러분은 요즘 무엇에 꽂혀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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