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제는 더위가 거의 가셨군요. 이번 여름의 더위는 나쁘지 않았어요. 어딘가로 놀러갈 때...냉방이 쌩쌩 돌아가는 차 안에 있다가 후덥지근한 밤거리로 나가는 순간, 숨을 들이마시면 한 번의 호흡에 폐부까지 더운 공기로 가득차는 느낌이 괜찮았어요. 차 문을 열고 5초만 걸으면 다시 시원한 가게로 들어갈 수 있으니 5초정도 열기를 느끼는 정도쯤은 잠깐의 여흥이니까요. 


 그래서 요즘은 대비효과가 없어서 좀 별로기도 해요. 뽀송뽀송한 느낌을 느끼려면 끈적끈적한 느낌이 있어야 하잖아요? 엄청 더운 곳에서 시원한 곳으로 들어왔을 때 점점 피부와 옷이 말라가는 느낌이 좋았는데 말이죠. 그런 대비 효과가 없어서 놀러나가는 게 별로예요. 이번 겨울엔 역대급 한파가 왔으면 좋겠어요. 아주 추운 곳에서 따뜻한 곳으로 '옮겨가는 느낌'을 느끼고 싶어요.



 2.철강주가 약간 올랐어요. 중간 거나 큰 거를 번 건 아니지만 덕분에 작은 걸로 몇 장 정도 벌었죠. 작은 거니까 어딘가에...가능한 2~3일 안에 써버려야겠죠. 물론 남을 돕지 않는 일에 말이죠. 타인을 돕는 건 기분나쁜 일이잖아요. 나 자신을 돕거나...나의 어떤 시기를 떠올리게 하는 누군가를 돕거나. 둘 중 하나뿐이죠.



 3.사실 오늘 놀러나가지 않은 이유는 내일 놀러나가려고 했기 때문이예요. 이유는 두 가지죠. 첫번째로는 전에 썼듯이, 금요일은 화류계의 최대 자원들이 총출동하는 날이니까요. 금요일 단 하루만 일하는 직원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두번째 이유...진짜 이유는 프로듀스48 막방을 보기 싫어서였어요.


 하지만 인터넷을 보다가 마지막 방송을 위해 입국한 에리이를 보니...역시 내일 방송은 봐야하는 건가 싶기도 해요. 생방송에 에리이와 김도아 정도만 남아 있었더라도 좋았을 텐데 말이죠. 생각해 보면 토요일날 또 축구보면서 술을 마셔야 하니 내일은 얌전히 프로듀스를 봐야하는 걸까...싶기도 해요.



 4.휴.



 5.지겹네요. 뭐 인생은 어쩔 수 없죠. 여러분은 치킨을 좋아하나요? 지구인이라면 대체로 치킨을 좋아할 텐데. 그리고 여기는 한국이잖아요. 치킨에 대한 연구가 가장 심도있게 진행된 국가죠. 치킨에 있어서는 와칸다 같은 나라인 거예요 여긴. 그러니까...한국에 사는 지구인이라면 거의가 치킨을 좋아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치킨번개나 해보고 싶네요. 신도림 또는 사당역 또는 강남역 또는 홍대입구 정도에서 해보고 싶은데...오실 분 있나요? 강남역이라면 치킨 대신 피자도 괜찮아요. 브릭오븐피자 말이죠. 피자랑 치킨을 같이 시키면 되니까요.


 이번주 일요일(9월 2일)날 해보고 싶은데 오실 분은 쪽지나 댓글주세요. 가격은 엔빵하는 걸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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