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소한 우울

2019.01.12 16:05

칼리토 조회 수:1334

우울이라는 단어는 저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기미가 들어도 애써 부정하는 것일지도 모르죠. 재채기가 나거나 콧물이 흘러도 에이.. 이건 감기가 아니야라고 부정하는 것처럼. 스스로를 감기 한번 안걸리는 건강체로 규정해버리고 나면 좀 심하게 앓아야.. 그래.. 이건 감기다 라고 인정하는 거 같아요. 


오늘은 좀 우울합니다. 집에 전기 압력밥솥이 증기가 샌다는 이야기를 들은지는 꽤 됐는데.. 오늘 그걸 고치려고 보니 패킹 교체시기가 지났고 마트에 가니.. 10인용이 아닌 어정쩡한 8인용이라 패킹이 없으며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서비스센터 마감 시간은 이미 지났고.. 인터넷에서 패킹을 시킬까...하고 검색하다 보니 1년전에 제값을 거의 다 주고 산 밥솥 가격이 반으로 떨어져 있네요. 게다가 패킹도 못 찾겠습니다. 월요일에 센터 업무시간에 문의하고 가져다 주던지.. 아니면 패킹만 사와서 갈아 끼워 보던지 해야죠. 


밥솥 하나 가지고 우울한게 말이 되냐..하시겠지만 계획이 틀어지면 상당히 우울해질 수도 있다는 거.. 그걸 하나 배웠습니다. 그러게요.. 아주 사소한 우울이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6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1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14
126080 생산성, 걸스로봇, 모스리님 댓글을 읽고 느낀 감상 [20] 겨자 2018.10.24 471006
126079 나를 불쾌하게 만드는 사람 - 장정일 [8] DJUNA 2015.03.12 269807
126078 코난 오브라이언이 좋을 때 읽으면 더 좋아지는 포스팅. [21] lonegunman 2014.07.20 189492
126077 서울대 경제학과 이준구 교수의 글 ㅡ '무상급식은 부자급식이 결코 아니다' [5] smiles 2011.08.22 158052
126076 남자 브라질리언 왁싱 제모 후기 [19] 감자쥬스 2012.07.31 147371
126075 [듀나인] 남성 마사지사에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9] 익명7 2011.02.03 106110
126074 이것은 공무원이었던 어느 남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1] 책들의풍경 2015.03.12 89307
126073 2018 Producers Guild Awards Winners [1] 조성용 2018.01.21 76263
126072 골든타임 작가의 이성민 디스. [38] 자본주의의돼지 2012.11.13 72970
126071 [공지] 개편관련 설문조사(1) 에 참여 바랍니다. (종료) [20] 룽게 2014.08.03 71721
126070 [공지] 게시판 문제 신고 게시물 [58] DJUNA 2013.06.05 69112
126069 [듀9] 이 여성분의 가방은 뭐죠? ;; [9] 그러므로 2011.03.21 68467
126068 [공지] 벌점 누적 제도의 문제점과 대안 [45] DJUNA 2014.08.01 62753
126067 고현정씨 시집살이 사진... [13] 재생불가 2010.10.20 62417
126066 [19금] 정사신 예쁜 영화 추천부탁드려요.. [34] 닉네임고민중 2011.06.21 53614
126065 스펠링으로 치는 장난, 말장난 등을 영어로 뭐라고 하면 되나요? [6] nishi 2010.06.25 50798
126064 염정아가 노출을 안 하는 이유 [15] 감자쥬스 2011.05.29 49801
126063 요즘 들은 노래(에스파, 스펙터, 개인적 추천) [1] 예상수 2021.10.06 49782
126062 [공지] 자코 반 도마엘 연출 [키스 앤 크라이] 듀나 게시판 회원 20% 할인 (3/6-9, LG아트센터) 동영상 추가. [1] DJUNA 2014.02.12 4945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