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6 18:44
어제 케이블방송에서 버닝을 봤어요.
전종서가 매력이 있더군요...(제가 남자라...)
각 캐릭터들이 쉽지않은데,
나이가 많지 않은 유아인, 한국에서는 신인과 같은 스티븐연, 그리고 전종서,,
모두 자기배역을 100%이상 소화했다고 생각해요.
영화내내 불안한 느낌으로 보게되요.
언제든 터질것만 같은 유아인.
(스티븐 연과 그의 친구들의 모임에 함께 있을때 특히 그런감정을 느끼게 되요. 이질감이 너무 뚜렷하기 때문이겠죠?)
마지막에 유아인은 왜 스티븐연을 죽였을까요?
그런확신을 하기 까지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어요..
스티븐연은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였을까요?
유아인이 의심한다고 충분히 느끼고 있었을텐데,
무방비로 만나러간것이 이상해요..그것도 전종서와 같이만나자는 이야기에 만나러 간것도....
유아인의 질투나 분노(화)이런것이 더 크게 작용했을까요?
화장실 서랍에 있는 것들... 전리품같은...
이것이 살인의 증거들인지, 그냥 성관계한 여성들의 물건들인지,,,
그게 뭐라든 그냥 질투에 기반한 분노로 죽여야겠다는 생각을 한것인지...
단지, 잘 정리된 전종서의 빈집, 화장실의 시계, 고양이 보일이 정도로 확신을 한것일까요?
저같으면 뭔가가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을것 같아요.
감독은 그정도면 충분한 증거가 된다고 생각하고,
더 디테일한(또는 쪼잔한) 증거같은 것은 화면에 담지 않을걸까요?
2019.02.16 20:07
2019.02.16 22:33
아,,,그렇게 보셨군요...
유아인의 분노는 무엇으로 비롯된 분노일까요?
2019.02.16 23:22
2019.02.16 20:08
저는 오히려 전종서가 어색하고 영화에서 겉도는 느낌이었습니다만 이게 시나리오의 문제인지 배우의 역할 해석 문제인지 모르겠더라고요.
2019.02.16 22:40
첫 장면에서 전종서가 주인공이라고 생각을 못했어요.
"어, 보조출연자 아니었나? 대사가 있네.^^"
이렇게 시작된듯한데(제 마음속에서요..).
어느새 자신의 캐릭터에 빠지고, 연기에 빠진듯한 집중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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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영화 내용 자체가 유아인이 가슴속에서 솟구치는 분노를 자위로 빼내는 것에 가깝다고 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