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래 부사 (전석호) 가 얍실한 행각을 벌이다 갈대밭에서 우연히 세자 일행을 만나면서 튀어 나온 대사


“저하?” 


이 장면에서 저 짧은 대사에 전석호 배우는 찰나의 떨림과 상기됨과 부끄러움을 교차하며 오만가지 감정을 담아냅니다.


소리 내서 깔깔대며 웃었는데 그 대사를 일주일 가까이 지나서도 시도 때도 없이 일상에서 저와 측근이 주거니 받거니 하며 또 깔깔거리고 있네요; 


“저하↗?”


하여간 이 동래부사 조씨는 킹덤의 감초 캐릭터로 존재감이 쩝니다.


세자 (주지훈)과 호위무사(김성호)의 개그 콤비네이션도 좋지만  동래부사 조씨가 의녀(배두나) 주변을 맴돌며 보여주는 몸개그 말개그를 따라올 수가 없는듯 싶어요.


사극+좀비물 이라는 조합은 그 것만으로 너무 무거울 수 밖에 없는데 이 두 커플?로 만들어 내는 개그가 없었으면 보기 힘들었을지도 모르겠어요.




* 넷플릭스를 킹덤 덕에 입문했는데 콘텐츠도 콘텐츠 지만 앱 자체를 참 잘 만들어놨더군요.  

* 곧 상해로 돌아가면 보기 힘들게 뻔해서 미리 이거 저거 다운 받고 있습니다.

  워쇼츠키형제 감독의 센스8 과 엄블렐러 아카데미, 그리고 다큐멘터리 십여편 정도를 먼저 받아놨어요.

  혹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에서) 이것만은 꼭 보라고 추천하실 콘텐츠 있으신가요?  SF , 판타지 장르를 제일 좋아하지만 아니어도 상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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