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

2019.12.03 00:17

분홍돼지 조회 수:547

만약


가끔 그 만약에 대해서 생각을 합니다. 만약 내가 다른 선택을 하였다면, 나는 지금의 그 때와 다른 삶을 살고 있었을까?

다른 삶은 살고 있는 나는 지금보다 더 행복할까? 불행할까?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는 일이지만,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오는 감정은 다행이기보다는 후회에 가까워 온다는 것은 지금 처한 삶이 조금은 버겁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버겁다는 지금의 감정을 예전의 선택의 결과로 돌리고 싶은 마음일 것 같은데,

왠지 지금의 문제를 과거의 자신에게 떠 넘기는 것 같아서 좀 미안하긴 합니다.

그것이 왜 나 때문이냐. 그때의 선택 자체는 잘한것이다. 문제는 그 다음에 내가 제대로 처리를 못해서 그렇지.

그렇게 따지고 들면 또 할 말이 없습니다. 매 순간 순간이 선택의 순간이고, 지금은 그 선택이 쌓여서 만들어진 것이기에.


만약의 선택을 지금은 할 수는 없지만,

그때 하지 못했던 일은 지금 다시 해볼 수는 있겠지요.

아직 우리에게는 시간이 있으니까.


그때 하지 못한 것을 지금 다시 해보려고하는데, 갈팡질팡 흔들리는 부분이 많군요.

글쎄요. 그것도 역시 제 선택일텐데. 이번에는 잘 좀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9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03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693
» 만약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 [2] 분홍돼지 2019.12.03 547
110582 [한겨레 칼럼] "검찰의 청와대 수사는 총선을 앞둔 선거 개입이다." [5] skelington 2019.12.03 747
110581 수첩이 A4용지보다 낫다 [5] 휴먼명조 2019.12.02 794
110580 오늘의 개소리 “....는 자연스러운 발달과정” [8] ssoboo 2019.12.02 1023
110579 [바낭] (제가) 주제가만 기억하는 영화들 [4] 로이배티 2019.12.02 400
110578 이번 정권은 언제까지 갈까요? [9] 휴먼명조 2019.12.02 890
110577 영화보다 더 재미있어요 - 유재수:윤건영:천경득:김경수 휴먼명조 2019.12.02 386
110576 [채널CGV 영화] 휘트니 [20] underground 2019.12.02 516
110575 [넷플릭스바낭] 영국맛 스릴러 '브로드처치' 시즌 1을 다 봤습니다 [14] 로이배티 2019.12.02 1222
110574 (바낭)멜로가 체질을 드뎌 다 봤네요. [3] 왜냐하면 2019.12.02 691
110573 정치적 비겁함 [40] MELM 2019.12.02 1343
110572 검찰이 유서 내용으로 언플한거 뽀록났네요 [32] 사막여우 2019.12.02 1417
110571 [링크] 플레이스테이션 5 디자인 추정, 개발자 키트 실물 이미지 공개 [3] 룽게 2019.12.02 459
110570 "분노의 주먹"(Raging Bull) 짧은 잡담(스포주의) [4] 산호초2010 2019.12.02 391
110569 [인터뷰] 민식이 아빠 "나경원, 아이들 모욕..사과 안했다" [2] 왜냐하면 2019.12.02 592
110568 오늘의 스누피 편지지 세트 (스압) [1] 스누피커피 2019.12.02 531
110567 정태영 사장의 이메일, 오병돈-김창환 연구 [7] 겨자 2019.12.02 743
110566 이런저런 일기...(불면증, 컨텐츠) [1] 안유미 2019.12.02 337
110565 kbs 씨름의 희열 &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스핀오프 & 펄프픽션과 킬빌 vol.1 [7] 보들이 2019.12.01 844
110564 퀴어 영화 하트스톤heartstone 2016을 보려는데 보신 분 [3] 가끔영화 2019.12.01 43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