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수요일이군요. 수요일을 지나고...목금, 주말을 보내면 다시 거리두기가 해제되겠네요. 운동을 며칠 안 했을 뿐인데 낯빛도 안 좋아진 것 같고 살도 찐 것 같아 보여요. 사실 운동이란 게 꼭 살을 빼려고 하는 게 아니거든요. 절대적으로 살이 많이 쪘다...날씬하다의 문제가 아니라 같은 체중 내에서도 컨디션 조절에 따라 +-5kg정도는 달라 보인단 말이죠.


 사우나로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마구 뛰어서 땀을 흘리고 근력운동을 해서 펌핑을 시켜 놓으면 같은 지방량이라도 얼굴살이나 몸의 셰이프 같은 게 정리되곤 하니까요. 똑같은 지방이 있어도 뭔가 늘어져 보이는 거랑 꽉 잡아놓은 것 같아 보이는 건 완전 다르니까요. 게다가 피부 상태도 더 나아지고요. 


 그러니까 운동은 장기적으로는 살을 빼고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하는 거지만, 단기적으로도 필요한 거예요. 그날그날 당일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큰 도움이 되거든요. 꼭 외모의 컨디션만이 아니라 마음가짐이나 체력 면에서도 말이죠. 



 2.운동을 하면 체력을 소모하는 것 같지만 미리 어느정도의 운동을 해 두는 건 오히려 체력을 끌어올리는 효과도 있어요. 너무 오버워크해서 그날 쓸 체력이나 근력을 확 깎아먹는 정도가 아니면, 사람들과 만나 운동을 하는 날에도 미리 피트니스에 가서 한 시간 정도 운동을 해 두면 좋죠.   



 3.솔직이 심심하긴 한데 지방에 안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는 사람이 직장을 쉬고 있는데 이번 주에 강원도에 가서 일주일 지내다 오면 어떻겠냐...라고 제안했거든요. 재미있을 것 같긴 했지만 코로나가 무서워서 거절했어요.


 여기서 코로나가 무섭다는 건 옮을 걱정보다는 옮길 걱정이예요. 지난 주에 생일파티를 너무 많이 해서 어느 정도 각오하고 있었거든요. 머리에 열도 나는 것 같아서 이대로 계속 열이 나면 병원에 가야겠다...라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그냥 컨디션 난조였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렇게 평화롭게...운동도 안 가고 미친 여자들도 안 만나고 있으니 나름대로 괜찮네요.


 수요일만 보내면 어쨌든 격리기간의 절반 이상을 보낸 거긴 한데...이제 막 수요일이 되었을 뿐이니까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죠. 오늘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간만에 생방송으로 보겠군요. 



 4.휴.



 5.전에 썼듯이 어린 여자나 늙은 여자는 좋지만 젊은 여자는 별로예요. 20대나 40대 이상은 좋지만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까지는 뭔가 잘 안 맞는단 말이죠. 잘 안 맞는 건 아니고 호기심이 들지 않는다...가 맞겠죠.


 물론 나이에 맞는 기질을 가지고 있어야 좋은 거지만요. 20대 초반인데 너무 표독스러운 건 별로예요. 40대인데 너무 해맑은 것도 별로고요. 40대인데도 표독스러움이나 포스가 없는 여자는 배울 점이 없거든요. 나에게 무언가를 상기시켜 주는 여자이거나 무언가를 깨닫게 해주는 여자들을 좋아해요. 나에게 상기시켜 줄 것이나 가르쳐 줄 게 없는 여자는 만나봐야 재미가 없어요.



 6.휴...심심하네요. 이따가 낮에도 나가서 한바퀴 돌고 와야겠어요. 수요일은 뭘 좀 얻어먹을 약속이 있고...목요일은 영화관에 가야 하고...금요일날 산책 번개할 분 있으면 쪽지주세요. 


 

 7.하...진짜 심심하네요. 너무 심심해서 격리기간이 아니면 절대 안 볼 드라마들도 보고 있어요. 프로디걸 선이라는 드라마를 봤는데 건질 게 주인공의 어머니 배우 연기밖에 없었어요. 짜가 한니발 흉내를 내는 보스와 무매력 조연들, 무매력 사건들이 난무하는 수사물이더라고요. 하긴 딱봐도 그럴 것 같아 보여서 그동안 안 본 거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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