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돌아오면서 인터넷을 보니 아이랜드 마지막화에서 케이가 떨어졌더군요. 케이라는 출연자는 뭐랄까...'annoying'이라는 말로만 설명할 수 있는 그런 서바이벌 출연자죠. 


 케이가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으니 그냥 피자를 먹으며 아이랜드나 볼걸...하는 후회가 밀려왔어요. 케이는 밉상이지만 아무리 못해도 top3안에 들줄 알고 포기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언제나의 금요일처럼 불금을 보내고 돌아와서 재방으로 아이랜드를 보려고 하고 있었죠.


 하지만 당연히 합격할줄 알았던-심지어는 본인조차도-케이가 울먹거리는 명장면을 생방으로 볼 기회를 놓치다니...제기랄! 미친년들은 아무때나 볼 수 있지만 annoying케이군이 울먹거리는 걸 라이브로 보는 건 흔치 않은 구경인데 말이죠.



 2.어쨌든 사람들은 케이가 거의 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만큼 표몰이를 잘한 출연자고요. 뭐 엠넷이 조작을 한것같지는 않고...케이가 투표수에서 밀려난 게 맞겠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동단결해서 케이를 보이콧했고 일본 표는 케이 대신에 다른 일본인 멤버에게 몰렸는지 다른 일본인 멤버가 붙었으니까요.


  

 3.여담이지만 다음번에 프듀를 하면 한 3차투표부터는 국민투표가 아니라 시청자들이 돈을 내고 표를 사는 방식이 좋을 것 같아요. 사람들이 자기 지갑은 안 열고 엠넷이랑 CJ에게 지랄만 하는 걸 보고있으면 어이가 없어요. 뽑는 건 무조건 공정하게 뽑아야 하고, 뽑히기만 하면 의상이든 기획이든 모든 투자는 톱클래스로 해달라고 하니...뭐 이런놈들이 있나 싶은거죠. CJ가 지들 슈가대디인 줄 아나.


 다음 번에 프듀를 하면 1인 1표씩은 휴대폰으로 투표할 수 있되 2표부터는 돈을 내고 표를 사는 방식으로 진행한 다음에 모인 돈을 기부하던가, 아니면 데뷔조 앨범값으로 쓰던가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어차피 아이돌은 팬덤 장사인데 돈을 내는 사람들이 실제로 데뷔조의 음반이랑 굿즈를 살 거니까요.



 4.휴.



 5.오늘은 운이 제법 좋네요. 딱 들어오니까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요번 여름에는 우산을 가지고 나가면 비가 안 내리고 우산을 안 가지고 나가면 새벽에 비가 스콜처럼 쏟아져서 비를 맞곤 했거든요. 오늘은 딱 맞춘 것처럼 돌아오니까 비가 오네요.


 

 6.주말이네요. 주말에는 체력이 남아있으면 위험해요. 체력이 남아있는 상태로 주말을 맞으면 우울해지거든요. 주말은 사람을 만나서 해장하고 커피를 마시거나 드라마를 보며 지내는 게 최고인데...체력이 많이 남아있어 버리면 자꾸 딴생각이 나니까요. 불금에 체력을 다 써버리고 주말은 자연스럽게 회복하는 기간으로 만들어 두는 사이클이 제일 좋아요.



 7.그래서 벌써부터 추석이 걱정돼요. 30일부터 5일간 쭈욱 안에서 지내야 하는데...정말 미칠 노릇일 것 같거든요.


 평소의 추석처럼 보기 싫은 사람이라도 오면 호텔이라도 잡아서 놀텐데 이번엔 비대면 추석이라서 그럴 일도 없고. 비디오 게임기라도 사야 하나. 


 사실 나도 플레이스테이션을 사고 싶긴 한데...방사능 문제 때문에 일본 제품은 정말 꺼려져요. 그야 보통은 안전하겠지만 만에 하나라도 무언가가 묻어서 오면? 방사능을 피하기 위해 일본 여행도 안가고 있는데 괜히 플레이스테이션을 사서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렇다고 해서 양키박스를 사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고요. 추석에는 샤이닝포스2나 한번더 깨던가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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