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권과 민주당에 한껏 이입해 적폐와의 전쟁에 심취하며 패배의 쓴맛에 괴로워하고 '우리편'끼리는 그루밍하느라 바쁘고 '우리편'에 비판적인 '적폐'세력은 욕하기 바쁜데...

모두가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님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적폐청산에 관심이 없습니다.

윤석열도 문재인이 임명했고 추미애도 문재인이 임명했는데 둘은 목숨 건 일기토를 하며 몇 달간 헤드라인을 장식했는데 문빠들이야 추미애 응원하느라 정신 없었겠지만 문빠에 비판적인 세력이 윤을 다 응원했을까요? 아닙니다. 윤을 응원한 케이스도 분명 있겠지만 대부분은 민생이 파탄나는 와중에 대중들의 고통을 외면한 쇼다운이 그저 씁쓸할 뿐이었죠. 누가 이기던 관계 없이 다 지는 망한 게임이었을 뿐입니다. 이 일을 초래한 문재인이야말로 책임의 주체구요.

그놈의 검찰이 부동산 정책을 훼방놓았습니까 백신확보를 훼방놨습니까? 차별금지법과 중대재해기업 처벌법을 훼방놨습니까?

검찰이 문제있는 건 인정해요. 편향적이죠. 근데 턴다고 영혼까지 털리는 건 정상입니까? '고작 그 정도'로 털린다고 한탄하시는 분들은 실제로 고작 그 정도는 다 해오던 분들인가요? 그게 대한민국 상위 몇 퍼센트가 아니면 시도도 못할 고작 그 정도인 거 아실 거 아녜요? 조국과 정경심이 받은 벌이 과잉처벌인지 아닌지는 별개로 법을 어겼고(조국이 누누이 얘기해왔던 것과 대치되죠) 아마 잘못인정하고 사과했어도 집행유예는 나왔을 겁니다.

검찰개혁 필요한 거는 아는데 우선순위는 민생이어야 하고 노동의 보호 복지여야 합니다. 검찰개혁은 올바른 치세로 국민의 지지를 얻은 추진력으로 진행해야죠. 올바른 방향으로.

요약하자면 세상은 우리편과 적폐로 나뉘어 있는 게 아닙니다.

제발 망상에서 벗어나 본질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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