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09 11:03
2021.01.09 14:22
2021.01.09 18:22
2021.01.09 18:28
2021.01.09 18:39
2021.01.10 04:56
'혼자 잘살다 가려는 느낌도 있지만 힘들게 잘사는 법을 실천해 보여주는'이란 통찰에서 종림스님이 결단하셨습니다. "가.영 그만 하산하시게~"
2021.01.10 07:53
2021.01.10 08:21
2021.01.09 20:28
고등학생 때 처음 읽었던 안톤 체홉의 작품이 귀여운 여인이었는데, 그 때 썼던 감상기를 살짝 훑어보면 체호프가 (머저리님의 표현을 빌리면) 해학 유머니스트라고 생각했나봐요.
존재가 아닌 사랑이라는 관념을 사랑하는 사랑하는 여인, 현실을 보지 못하고("못"을 써야할까요. "않"을 써야할까요?) 관념에 빠진 사람(혹은 철학자, 혹은 작가)들을 보여줬으니까요.
올해 초에 저도 안톤 체호프를 읽었어요. 이번엔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이었고, 학교 선배가 앨리스 먼로를 재밌게 읽었다고 해서 안톤 체홉을 추천해주고 함께 읽었죠.
그때 나왔던 얘기가 단편소설가의 주제 의식이나 세계관이었는데 (발자크, 카버, 먼로, 그리고 헤밍웨이 등), 안톤 체호프는 관념에서부터 글쓰기를 시작했다기보단 당대 역사적, 정치적 흐름을 들었고, 보았고 그러한 현실성에 기반하여 글을 썼으리라고 생각해요. 특히 농민과 지식인이 함께 나오는 단편 등에서 체호프의 시선은 지식인들의 공허한 말에 신물이 난 것 같다면서..ㅋㅋ 동정이라는 감정으로 비롯된 운동은 동정 받는 사람과 동정하는 사람이 서로를 다른 위치 선상에 있기 때문에 실패할 수 밖에 없을테고, 추측컨대 체호프는 아래에서부터 위로부터의 혁명을 생각하지 않았나 싶어요. 니체의 비극의 탄생에서 말하는 고대 그리스 비극 개념과 비교되는 체호프의 비극/희극, 그리고 영웅적 주인공 등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는데 정리가 잘 안되네요. 올해 독서 계획에 니체를 넣어야 겠어요.
2021.01.10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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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이 참 휙휙 바뀌죠..그래서 강아지를 더 좋아하게 된거 같아요. 거의 변함이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