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있어서 봤는데 생각과는 전혀 다른 영화였군요. 호평 받는 요소는 오직 여성주의 관점에 예고편은 신파 가득한 감성이라 보기 전부터 지쳐서 엄두가 안났었는데요. 


이거 그냥 한국식 액션 스릴러 장르영화였군요. 벌어지는 사건이나 전개가 전통적 장르처럼 극단적이지 않을 뿐이지 표현수위, 리듬이나 정서 강도는 굉장히 강력하네요. 다루어지는 리얼리티나 소재가 여성주의, 대안가족, 아동학대 같은 것들에 걸쳐 있기는 하지만 나오는 인물들이 여성이 아니어도 충분히 성립되는 영화네요. 기본적으로는 큰 트라우마를 겪고 삶을 자포자기한 주인공이 약자를 도움으로서 자신이 구원받는 이야기에요. 스토리 텔링 테크닉이 소재와 만나 좋은 시너지가 발휘된 작품이군요. 전혀 지루함이나 감정 강요가 없었어요. 


여배우 두 명 연기가 정말 살벌하더라구요. 한지민 배우 연기야 굳이 한마디 더할 필요가 없겠지만 특히 악역 이주영 배우는 다른 찐한 장르물에서 그 캐릭터 그대로 나오는 걸 보고 싶어질 지경이었어요. 


예고편이나 포스터를 제발 습기 걷어내고 조금만 다이내믹하게 만들어 줬으면 개봉 당시에도 훨씬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어요. 예상 밖의 다이나믹에 놀라 황급히 쓴 후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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