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지난 드라마인데 모범택시와 괴물을 보다가 비슷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엄청 느끼하달까요. 과잉 그 자체에요. 그 짤을 가져다 쓰고 싶네요. 


불닭볶음면인가를 먹던 일본인의 절규였죠.

"한국인은 적당히를 몰라."


한국문화에서의 신파랑 비슷한 것 같아요. 신파도 슬픔의 정서를 과장한달까 뭐 느끼하달까 그런 기분인데

이게 거의 대부분의 장르에서 느껴집니다. 느끼해요. 적당히 담백하게 장르물을 만들어도 될텐데

로맨스도, 코미디도, 액션도, 뭘해도 과잉이에요. 덜어내질 않고 온갖 것을 집어넣어요.

장르간의 이종 교배의 문제가 아니라 그 장르 안에서도 너무 많은 것을 하고 싶어한달까요.


설명을 정확하게 전달 못하는 것 같아서 답답한데 

저 부정확한 설명만을 보고도 이해해주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화가 나있고 한이 맺혀 있는 그런 정서가

영상으로 나올 때 이런 과잉으로 발현되는 건가 하는 기분도 듭니다.


괴물과 모범택시 두 드라마 모두 다 좀 어처구니 없는 서사에다가 영상에서의 넘치는 기름기 때문에 제겐 그저 그런 작품이었는데

여기 저기 평이 좋아서 어리둥절 했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43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02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018
116608 [넷플릭스바낭] 천만 관객 영화! 국민 히트작!! '베테랑'을 이제사 봤습니다 [8] 로이배티 2021.07.31 641
116607 추파춥스 로고 만든 사람이 만든 영화+ 엔시블 님 쪽지 확인 바랍니다 [4] daviddain 2021.07.31 13860
116606 안산논란_박해받는 선민들 [22] 사팍 2021.07.31 1206
116605 [넷플릭스바낭] 쌩뚱맞게 바짝 달려 버린 일본 드라마 '카케구루이' 잡담입니다 [13] 로이배티 2021.07.31 1052
116604 커피 이야기 [20] thoma 2021.07.31 727
116603 하늘이 내리는 게임 [6] Sonny 2021.07.30 571
116602 윤석열. 진영논리가 낳은 괴물. [2] ND 2021.07.30 799
116601 넋두리 4 (보스가 에어컨을 보냄) [22] 어디로갈까 2021.07.30 704
116600 안산 선수가 최초로 3관왕을 달성했군요. [12] Lunagazer 2021.07.30 1130
116599 퇴원하면 극장가서 보고싶은 영화 [6] 예상수 2021.07.30 388
» 최근의 드라마를 보다가 문득 떠오른 한국영상물에 대한 감상. [9] 나보코프 2021.07.30 565
116597 윤석열 국힘 입당 [8] 칼리토 2021.07.30 850
116596 광고 하나 [2] daviddain 2021.07.30 276
116595 악당 중에 찐 악당 : 하이랜더의 The Kurgan [6] skelington 2021.07.30 454
116594 [올림픽바낭] 김연경 보고 계십니까 [17] 로이배티 2021.07.30 961
116593 제가 잃어버린 영화 - <피닉스> [6] Sonny 2021.07.30 570
116592 <블랙 위도우> 보고 왔습니다 [4] Sonny 2021.07.29 556
116591 에이리언이 벌써 40주년이군요 [8] 메피스토 2021.07.29 512
116590 [KBS1 다큐인사이트] 냉면 랩소디 [10] underground 2021.07.29 814
116589 무엇이 사람을 그 나이대로 보이게 하는 것 일까요? [13] 하워드휴즈 2021.07.29 85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