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17 22:50
대학교 때 이후로 혼자 영화보러 간 적이 거의 없는 거 같아요.
오랜만에 휴일에 혼자 보낼 시간이 나서 조용히 영화 보러 가고 싶어졌어요.
혼자 보니깐 복잡하지 않은 극장에서 편안하고 조용한 영화를 보고 싶어서 예술관 중심으로 골라봤는데
'토일렛' ('카모메 식당' 제작진이 만든 것 같네요?)
'톨스토이의 마지막 사랑' (그닥 끌리진 않지만 재미있다면..)
'클라라' (이것도...)
'존레논 비긴즈' (처음엔 제목보고 읭?했네요.ㅋ 배트맨 비긴즈도 아니고;ㅎ 하지만 존 레논 음악 많이 좋아하는데 음악도 많이 나오나요?)
'엘 씨크레토' (제일 관심가는 작품이긴 한데 어떤가요?)
'아웃레이지' (키타노 영화도 안좋아하고 폭력적인 영화도 싫어하지만 좋아하는 배우들이 잔뜩 나오네요^^)
위의 영화 중에서 고르려구요.
좀 귀엽고 작은 영화가 보고싶은데 요새 개봉하고 있는 작품 중에 딱 끌리는게 없네요.ㅎ
네이버 평점들을 보고 고르려고 해봤는데 애매해서요;
최근에 위의 영화 중에 보신 분들 있으면 어땠다,라고 정보 좀 주시겠어요? ^^
가끔 CGV에서 '2012'도 혼자 보고 씩씩하게 혼자서 영화 보곤 했지만 역시 그런 영화는 혼자 보면 재미없어요.ㅠ
전에 대학로에서 '클린'을 보고 여운이 좋게 남아 종로까지 걸어온 날이 있었는데 그 때 기분이 참 좋았거든요.
오랜만에 그런 시간을 가져보고 싶어요.ㅎ
[카모메식당], [안경]에 (혹여) 만족하셨다면 더 생각할 것도 없죠.
저는 [안경]을 극장에서 혼자보고 당장 여행사로 뛰어가 일본행 티켓이라도 끊고 싶어 안달났던 사람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