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단 한번도 이긴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전염병 스스로 소멸하거나 변이를 거듭하다 풍토병화 되었을 뿐이라는거죠.


  이번 코로나19 펜데믹의 경우 생명과학, 유전공학 그리고 it 기술 등 인류능력치가 최대한 동원되었으나 결국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며 풍토병화되는 선으로 끝나리라 예측이 되고 있어요.

  물론 또 다른 변이가 나타나고 다시 치명률이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아직까지는 오미크론을 먼저 겪은 대부분의 나라들이 절차적으로 안정화 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어제 이대남 커뮤니티를 조금 구경해보니 결국 이렇게 끝날걸 지난 2년 동안 왜 그 난리법석을 피웠냐며 ㅂㄷㅂㄷ 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그렇게 난리법석을 피우지 않았다면 아마 한국에서는 수십만명 이상의 사상자가 나왔을거라는 주장도 있더군요. 

  인구밀도가 매우 높고 고령화 사회면서 인구대비 전세계최대수준인 종교집회시설과 사설학원 그리고 매우 잦은 회식문화 등을 고려하면 아무리 적게 보아도 그렇다는거죠.

  그리고 단순히 사망자가 많이 나오는데 그치지 않고 의료시스템이 붕괴되어 전염병과 상관없는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서 파생되는 희생도 매우 컸을거에요.

  그 뿐만 아니라 수 많은 사람들이 감염이 되면서 사회경제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붕괴되면서 발생하는 피해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 동안 방역당국에서 이끌던 ‘난리법석’은 결국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고 또 최소한의 치료제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을 번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시간을 버는 동안 ‘의료’적인 희생과 ‘경제’적인 희생을 최소화하는 것인데 두가지 측면 모두 다른 나라들에 비해 한국이 상대적으로 꽤 잘해온 편이라고 하는 것이구요.


  문제는 그렇게 시간을 버는 동안 희생이 따른 부분이 있다면 적절한 회생과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또 다시 이런 펜데믹이 왔을때 국민들이 방역정책에 협조를 할 수 있거든요. 

  이명박근혜 10년간 실패했던 빙역정책에도 불구하고 이번 코로나19 방역에서 국민들은 다른 나라 국민들에 비해 놀라울 만큼 잘 따라줬습니다. 

  특히 정치적 이유로 공포팔이만 해온 언론환경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경이로울 정도의 민도였다고 셍각해요. 


  이제 코로나 출구전략을 짜야 한다면 이 부분에 주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통스러웠던 시기를 방역당국을 믿고 따르며 견디어온 사람들이 자부심을 갖고 다음에도 또 다시 펜데믹이 또 오더라도 이렇게만 하면 된다는 집단기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방역당국을 마지막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앞서 오미크론의 파고를 넘긴 나라들처럼 우리나라도 어서 확산의 고점을 찍고 최대한 빨리 안정화 되길 바랍니다.


 



* 나는 이 오미크론이 펜데믹의 끝이라는 것을 믿는 편인데 그 이유는 미국에서 코로나 수혜주가 지난해말 죄다 이미 거덜나버렸다는거 

  아메리칸  경제동물들의 촉을 믿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0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5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70
118856 목소리 톤이 높아질 수록 뜻은 왜곡된다 [5] 사팍 2022.02.18 574
118855 인생은 코미디 [4] 채찬 2022.02.18 374
118854 해리포터 영화 좋아하는 장면 [2] catgotmy 2022.02.18 292
118853 오늘 생일인 사람 [10] daviddain 2022.02.18 368
118852 민주당 최후의 희망, 박정희의 망령, 노무현의 후예, 호남의 선거 [2] 타락씨 2022.02.18 615
118851 한국 언론 요약 [1] 추억으로 2022.02.18 422
118850 매일 9시간을 자는데 [1] catgotmy 2022.02.18 338
118849 이재명을 이렇게 만들어야? [1] 사팍 2022.02.18 419
118848 윤석열 "부동산 급등, 與가 선거 이기려고 일부러 그런 것" [17] 으랏차 2022.02.18 945
118847 듀게 오픈카톡방 멤버 모집 [3] 물휴지 2022.02.18 220
118846 DC 히어로 영상(2022 공개작들) [2] 예상수 2022.02.18 253
118845 어떤 사람이 더 난걸까 [4] 가끔영화 2022.02.18 353
» 전염병과의 전쟁 끝물에서 생각해보는 출구전략 [12] soboo 2022.02.18 698
118843 [씨네플러스 영화] 어댑테이션 [3] underground 2022.02.18 277
118842 기분 나쁘게 글쓰는 것도 재주라면 재주인듯 [7] ND 2022.02.17 848
118841 줄임말, 합성어, 외래어 등 쏟아지는 신조어 어떠세요. [9] Tomof 2022.02.17 519
118840 코로나 일일확진자 10만을 넘기는군요. [20] 으랏차 2022.02.17 878
118839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게 군중속의 고독입니다 [1] 적당히살자 2022.02.17 367
118838 보리 vs 매켄로 [7] daviddain 2022.02.17 301
118837 역시 사람은 누울 자리를 봐 가며 다리를 뻗어야.....다구리엔 장사없다?? [6] ND 2022.02.17 57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