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2 20:19
1999년을 배경으로 '친구의 첫사랑을 지키려다가 내가 첫사랑을 하게됐네~' 뭐 이런식으로 꼬이고 꼬이는 학원/청춘/연애물입니다.
처음에는 별로 관심이 가지않는 작품이었으나 부국제에서 선공개도 했고 관객들 반응이 꽤 좋았다고 하고 왓챠피디아 코멘트들을 쓱 보니 호평이 우세하길래 봤습니다만 저에게는 좀 견뎌내기 힘든 그런 타입이었네요.
응답하라 시리즈나 최근 서울 대작전 이런 작품들처럼 특정시기의 유행하던 아이템, 음악 패션 등으로 향수를 자극하면서 상큼하고 애틋한 로맨스를 보여주겠다 뭐 이런 노림수였던 것 같은데 제 눈에는 그냥 최대한 팬시하게 물량공세로만 밀어붙이는 것 같았어요. 내용에 맞춰서 적절하게 곁들이지 못했다고나 해야할까.. 게다가 화면은 왜이리 과하게 뽀샤시하게 해놨는지 그것도 부담스럽고 40분 못넘기고 하차해버렸습니다. 1시간30분 정도 되는 작품이었다면 모를까 총 2시간이어서 자신이 없더군요.
참 흐뭇한 모습으로 잘 자라준 김유정 양이 온몸을 다해 이쁨, 귀여움, 엉뚱함, 터프함 등의 여주인공의 매력을 최대한 발산시키기 위해 주어진 설정들을 소화하는 것을 보는 재미는 있었으나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좀 있더군요. 그래도 좋게 본 평들도 많은 걸 보니 취향에 맞으실 분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본 부분 중에서 99년 당시 갬성을 소환하기 위해 삽입된 이 추억의 곡이 생각나서 반가웠던 것이 유일한 소득(?)이랄까요. 그런데 생각난김에 검색해보니 당시에 표절논란이 있었던 모양이군요;;
2022.10.22 20:27
2022.10.22 20:33
제눈에도 주인공 친구가 한눈에 뿅~ 가는 전개를 보고 '응?' 싶었습니다 ㅋㅋ 저는 왓챠쪽 평이 그럭저럭 맞는 편인데 이번엔 좀 아니었어요.
2022.10.22 20:41
아이돌 팬들 대상으로만 장사하는 굿즈 상품 같은 영화... 라고 하면 유정양 팬으로서 너무 가혹한 감상일까요ㅠ
꾸역꾸역 끝까지 보긴 했는데 제겐 완전 다른 세상에 존재하는 영화였습니다ㅎ 모든 게 다 팬시하다보니 소름이 끼쳤어요.
2022.10.22 23:46
저도 똑같이 느꼈습니다. 유정양 팬이신데도 꾸역꾸역 보셨을 정도니 ㅠㅠ 팬시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이 영화는 과했어요.
2022.10.22 21:38
2022.10.22 23:48
저는 예전에도 그런 계열 중에서 잘 보는 경우도 있고 중간에 항마력이 부족해서 힘들었던 경우도 있고 항상 케바케인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은 조금 나오지만 '지금 만나러 갑니다'같은 경우도 뽀샤시한 순정물인데 언제 봐도 질리지가 않더라구요 ㅋ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6224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4831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3781 |
126202 | 게시판 이제 되네요. [10] | poem II | 2012.06.26 | 17353 |
126201 | 나이별 경기도지사 지지율 [1] | 그림니르 | 2010.06.02 | 12796 |
126200 | 경기도민, 오늘 투표하고 왔어요.. [2] | 화기치상 | 2010.06.02 | 10434 |
126199 | 방송3사 출구조사는 감격, YTN 출구조사는 불안 [2] | Carb | 2010.06.02 | 10111 |
126198 | 경남 도지사 초박빙 | alan | 2010.06.02 | 9319 |
126197 | [불판]개표방송 [13] | 20100602 | 2010.06.02 | 9165 |
126196 | 구로구, '오세훈' 기표된 투표용지 배부...-_- [7] | look | 2010.06.02 | 10810 |
126195 | 근데 왜 비회원도 글 쓰게 하셨죠? [2] | 비회원 | 2010.06.02 | 9476 |
126194 | 결코 인간편이 아닌 스티브 잡스,.. [7] | 자연의아이들 | 2010.06.02 | 10654 |
126193 | 파이어폭스로 잘 되네요 [4] | anth | 2010.06.02 | 7379 |
126192 | 유시민이 이기는 이유.jpg [7] | 그림니르 | 2010.06.02 | 12563 |
126191 | 개표방송 보는데 떨려요. | digool | 2010.06.02 | 6479 |
126190 | [서울]한명숙 1% [22] | 스위트피 | 2010.06.02 | 9578 |
126189 | 절호의 찬스! [1] | 얏호 | 2010.06.02 | 5982 |
126188 | 옛날 종교재판이 판치던 시대 과학자들의 심정을 [1] | troispoint | 2010.06.02 | 6693 |
126187 | 노회찬씨에게 해주고 싶은 말 [8] | 그림니르 | 2010.06.02 | 8844 |
126186 | 현재 무소속 후보의 득표율은 어떻게 되나요.. [1] | 장외인간 | 2010.06.02 | 5815 |
126185 | 잘가라_전의경.jpg [5] | 댓글돌이 | 2010.06.02 | 9026 |
126184 | 계란 요리 드실 때, 알끈도 드시나요?? [14] | 한여름밤의 동화 | 2010.06.02 | 8704 |
126183 | 좀 의아스러운게.. [5] | 장외인간 | 2010.06.02 | 7052 |
추억팔이를 하려면 확실히 해야죠. 20세기 소년들 비주얼 상태가 저게 뭡니까. 껄껄껄. 차라리 좀 덜 예쁘장하고 은근히 잘 생긴(?) 배우들을 쓰는 게 나았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요즘 10대들을 노린 작품이니 그런 거겠죠.
여담이지만 왓챠에 등록된 사람들 평은 참 못 믿겠더라구요. 아니 그러니까, 제 성향이랑 너무 안 맞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