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기둥뒤에 살아있어요.

2024.03.29 17:22

가라 조회 수:355

아.. 네.. 살아 있습니다.

휴.. (로또가 맞으면) 이번 프로젝트만 마무리되면 그만둬야지. 하는데, 프로젝트 끝은 다가오는데 로또가 안 맞습니다.


이게 참.. 이 회사에서 짬바가 쌓이니까 최고경영진의 파닥파닥한 날것의 워딩들을 직/간접적으로 듣게 됩니다.

내가 어릴때 경영진들도 이랬나? 아니면 지금의 최고경영진이 양아치인건가.


동료/후배들은 착한데 윗분들한테 정이 뚝뚝 떨어지고 이 회사가 싫어집니다.


휴.. (이직 성공하면) 다음달까지만 다니고 사직서 내야지. 하는데 번번히 탈락이네요. 

취업컨설팅 유튜버가 '부장님들은 옮길 생각이 아니라 오래 버틸 생각을 하셔야 되요' 라고 하던데..

과장일때 옮겼어야 하나 봅니다.


오래 버틸 수는 있습니다. 정 떨어진 회사에서 버티기가 싫어서 그렇지.


헤드헌터들 바람 잔뜩 넣어놓고 이력서 주면 감감 무소식. '채용사에서 오버스펙이라고 하네요. 죄송합니다.' 라고 답이라도 주는 사람은 양반.

지난 겨울에는 드디어 성공하나! 했는데, 최종 사장 면접에서 물먹었지 말입니다. 실무임원 통과하고 사장은 그냥 티타임이라며!


하여튼..

보이진 않지만, 기둥 뒤에 살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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