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영화였네요. 런닝타임은 104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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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사람에게 종이학 999마리를 접어 주며 저렇게 말을 하면... 하지마)



 - 앤솔로지 영화니까 도입부 소개는 필요 없겠는데요. 일단 대세대로 액자가 있습니다. '토막'이라는 제목이구요. 괴상하기 그지 없는 사교 집단을 취재하러 신도를 가장하여 잠입한 여기자가 성질 더럽고 인생 보탬 안 되는 선배 기자의 무선 지시를 받으며 신도들이 바치는 아주아주 수상한 제물들을 구경하게 된다... 라는 이야기에요. 이때 등장하는 제물들이 사람 신체의 일부이고. 그 날 참석한 사람들이 모두 제물을 바치면 어떤 일인가가 벌어지는 모양입니다. 그게 무엇인가... 는 이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벤트가 되겠죠.



 - 그래서 '이야기의 마지막에 사람 신체의 일부가 훼손된다'는 규칙을 기본으로 깔고 그 외엔 별 맥락 없는 별개의 이야기들이 전개됩니다. 사실 저 기본 규칙조차도 느슨해요. 아마도 테마 던져 주고 '이렇게 이야기 짜 오세요~' 했는데 별로 협조를 안 해 준 팀이 있었을지도. ㅋㅋㅋ 그리고 이게 앤솔로지이다 보니 편마다 분위기도 다르고 완성도도 다르고 다 다른데요. 놀랍게도(?) 그 에피소드 편차의 저점이 그렇게 막 한심하지 않습니다. 고점이 아주 높은 건 아닌데 저점은 높아요. ㅋㅋ 한 마디로 한국 호러 영화들 중에 흔치 않게 준수한 완성도를 보이는 작품이니 호러 앤솔로지 좋아하시면 한 번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말씀드리지만 고점도 그리 높진 않습니다?) 보실만 한 작품 되겠습니다.


 그럼 이제 각자 에피소드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요.



 1. 악취 : 간호사 시험을 준비 중인 주인공이 중고 장터에서 화장대 하나를 사는데요. 거기 서랍에 넘나 매혹적인 향수가 들어 있는 걸 발견하고 신나게 사용하는데... 그 향수병 안에서 뭔가 아주 칙칙한 색의 연기 같은 것이 뿜어져 나와 주인공 안으로 들어가고. 이후로 주인공은 사방에서 영문을 알 수 없는 악취에 시달리다가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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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가 전달하고픈 메시지 같은 게 있었던 듯 하긴 한데 그렇게 잘 풀어내진 못했습니다.)


 - 제일 별로였습니다. 나쁜 건 아닌데, 이야기가 뭔가 좀 풀어보려는 듯 하다가 그냥 끝나 버려요. 어차피 앤솔로지 단편이니 이야기의 완결성 부분은 좀 봐준다 치더라도 그럴 거면 볼 거리, 무서워 할 거리라도 많이 던져줬음 좋았을 텐데요. 그래도 마지막 결전(?)에서 보여주는 신체 훼손이 이 영화 안에서 최강의 임팩트를 자랑하긴 합니다.


 - 스포일러입니다 : 결국 그 악취 때문에 (앞에서만) 친구들, 착한 남자 친구와도 연을 끊고 자기 방구석에 처박혀 버린 주인공을 마지막에 남자 친구가 찾아가죠. 매우 호러 영화스럽게 어질러진 집구석에서도 옷장 속에 숨어 있다가 남자 친구 소릴 듣고 말 없이 기어 나온 주인공은... 악취를 견디지 못해 자기 코를 박박 문질러서 삭제(...)해 버렸네요. 결국 그렇게 멘탈이 나간 채로 남자 친구와 싸움을 벌이다 갸를 죽여 버리구요. 주인공의 얼굴에서 앞서 나왔던 그 연기가 뿜어져 나오며 무슨 악령 같은 게 나타나 '나의 부활의 재료가 되는 걸 영광으로 알아라' 운운하며 (액자랑 이어지는 설정입니다) 끝.



 2. 귀신을 보는 아이 : '아이'라고 하지만 어른입니다. 양아치 남자애 셋이랑 여자애 하나가 한 놈에게 물고문을 시전하고 있는데... 사연인 즉 얘들이 머물고 있는 건물이 얘들 중 대빵의 소유인데, 물고문남이 이 곳에 무시무시한 귀신이 나온다고 소문을 내서 공실이 생겼다나봐요. 그래서 물고문과 폭행을 시전하며 "귀신 있으면 보여줘 봐. 보여주라고!!" 라고 계속해서 갈구자... 우리의 물고문남은 니가 원한다면 정말로 보여주겠다. 확실히 보여주겠다. 고 약속을 하고 준비를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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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괴롭힘으로 시작을 열어서 기대치가 아주 낮은 채로 보긴 했습니다만...)


 - 막 무섭다기 보단 재밌었습니다. 이야기는 심플하지만 디테일도 많고 볼거리도 많아요. 후반의 귀신쑈도 연출이 잘 되었고 그 중 몇몇 귀신은 비주얼이나 움직임도 꽤 그럴싸했네요. 그리고 뭣보다 소재를 대하는 태도가 제 취향상 바람직했어요. ㅋㅋ 그렇게 짜증나고 불쾌한 놈들이 잔뜩 나오면 호러라면 결말은 응당...


 - 스포일러입니다 : 괴롭힘 당하던 '귀신을 보는 아이'는 진짜로 귀신을 보여주겠다며 자기 집에서 각종 주술 아이템 + 숨겨 두었던 커다란 인삼주 병을 들고 옵니다. 그러고선 '귀신이 마신 술을 너희도 마셔야 귀신을 볼 수 있다'면서 자길 괴롭히던 패거리들에게 술을 먹이는데... 모두가 술을 마신 걸 확인하는 순간 갑자기, 그동안 주눅 든 강아지 같던 표정에서 사악한 미소로 돌변하여 "다 마셨네? ㅋㅋㅋㅋ" 라고 말하고 튀어요. 술을 마신 우리 악당님들은 다 먹을 걸 다 게워내며 쓰러지고. 잠시 후 다시 일어나 이 웬수를 잡으러 건물을 헤맵니다만. 그 안엔 무시무시하고 기괴한 귀신들이 우글거리고 있었고... 하나씩 죽고 결국 최종 빌런만 남아요. 귀신에 쫓겨 도망다니던 빌런이 출발점으로 돌아와 보니 자신과 친구들의 시체가 보이네요. 결국 자기는 독을 탄 술을 먹고 이미 죽었다는 것이고. 자길 조롱하는 '귀신을 보는 아이'에게 살려달라 애원하지만 그동안 활약했던 귀신들에게 둘러싸여서 사망. 이미 죽었지만 암튼 또 죽습니다. ㅋㅋㅋ



 3. 엑소시즘.넷 : 온라인에 올라간 푸티지 영상 & 라이브 영상들을 짜깁기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진 에피소드입니다. 파운드 푸티지는 아니구요, 그냥 좀 느슨하지만 아무튼 형식은 그래요. 이야기는 역시 간단합니다. 여고생 하나가 악령에 빙의 당했고 절친 둘이서 천주교의 구마 의식을 신청하지만 거절 당하자 이게 진짜라는 증거를 보여주겠다며 일을 벌이는 거죠. 그러다 조금 더 나아가서 자신들이 직접 구마 의식을 시전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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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이젠 딱 보는 순간 하품 나오는 설정인데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 앞서 말했듯이 온라인 영상이란 건 그냥 느슨하게 잡은 컨셉일 뿐인데, 느슨하지만 동시에 그럭저럭 괜찮게 활용이 됩니다. 어차피 파운드 푸티지 유행 끝물도 오래 전의 일이라 그걸로 뽑아내는 사실성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저 같은 사람 입장에선 괜찮았어요. 어쨌든 그 덕에 조금은 흥미롭고, 또 조금은 재미난 장면들이 몇 개는 나오거든요. 딱히 기억에 남을만한 에피소드 까진 아니지만 그냥 소소하게 재밌게 봤습니다.


 - 스포일러입니다 : 악령 빙의된 친구는 자기 방 침대에 누워 있구요. 엄마가 와서 붙들고 울며 불며 뭘 해보지만 안 통하고 엄마는 자리를 떠나요. 그리고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이 상황을 보던 친구들은 결국 인터넷 검색 지식(...)을 활용한 구마 의식을 시작하는데요. 매우 '엑소시스트'스런 악마의 각종 스킬에 괴롭힘 당하면서도 끝까지 간절하게 싸운 저 짤 친구의 노력 덕에 놀랍게도 구마 의식은 성공합니다! 악마는 이제 사라질 상황이고 모두 감동합니다만... 하필 그때 자리를 비웠던 엄마가 다시 방에 들어가고, 사라져가던 악마는 엄마로 몸을 옮겨 타고선 방금 해방된 친구를 죽여 버립니다. 그러고선 "니들 만든 통로로 나도 어디든 갈 수 있을 것이다'는 식의 이야기를 한 후 자신의 혀를 자르는 엄마의 모습으로 끝.



 4. 전에살던 사람 : 띄어쓰기가 왜 이런진 모르겠지만 그냥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ㅋㅋ 집들이를 파하는 장면으로 시작해요. 어떻게 운 좋게 저렴한 전세를 얻은 젊은 싱글 여성이 주인공이구요. 당연히 그 집엔 귀신이 살겠고, 윗층과 옆집 주민들은 자꾸 수상하고 무서운 짓을 하구요. 결정적으로 '전에 살던 사람'이 찾아와 마구 경고를 합니다. 절대 이 집에 붙어 있는 부적들을 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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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으로 한국적인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는 한국적으로 익숙한 공포 요소들을 한국적으로 잘 풀어냈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무섭기로는 가장 무서운 에피소드였어요. 혼자 사는 집에서 이상한 일들이 막 벌어진다... 라는 무서움을 꽤 잘 살렸구요. 이웃 주민들을 연기한 배우들의 매우 한국적으로 무서운 표정 연기도, 그걸 살려주는 연출도 좋았네요. 결말 부분의 진행이 좀 무리수란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 직전에 귀신 만나는 민간 요법(?) 하나를 꽤 효과적으로 집어 넣어서 반전의 묘를 살리는 센스도 좋았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람찼던 에피소드 하나를 꼽으라면 아마 이것일 듯요.


 - 스포일러입니다 : 전세집 건물의 주민들은 뭔가 알고 있지만 주인공에게 얘긴 안 해주고 계속 음흉한 표정으로 쳐다만 보구요. 집에선 귀신이 마구 나오구요. 하지만 이미 영혼까지 끌어 모아 계약해 버린 전세집이라 쉽게 떠나지도 못하는 주인공에게 직장 동료가 귀신 부르는 법을 알려줍니다. 집 안의 문을 모두 닫은 후에 하나씩 열면서 "안녕! 여기는 내 xx방이야!" 라고 인사를 하래요. 그렇게 다 연 후에 마지막으로 현관 앞에서 "안녕! 여기는 우리 집이야!" 라고 말하면 밖에서 귀신 소리가 들린다는 거죠. 그때 문을 열지 말고 대답도 하지 말고 어찌하면 된다는데... 그대로 따라했더니 당연히 현관을 마구 두드리는 사람 소리가 들립니다. 문 밖을 내다 보니 처음에 방문했던 '전에 살던 사람'이구요. 망설이다 문을 열어줘 버리는 참 깝깝한 주인공인데... 그 양반은 들어와서는 집 여기저기를 뒤져보며 부적들 붙어 있는 걸 보고 안심하다가, 다시 나타난 귀신의 기척을 느끼고 허겁지겁 달아납니다. 주인공도 덩달아 뛰쳐 나갔는데, 전에 계단에서 만났던 (아마도 집 주인?) 수상한 아줌마가 나타나 버럭버럭 화를 내며 그만 쑈하고 집에 있는 부적들 다 떼어 태워버리라네요. 시키는대로 하는 착한 주인공인데... 그러고나니 당연히 귀신이 나타나 주인공의 목을 잘라 버립니다. 허망하게도 방금 부적 떼어 버리라고 집 밖에서 화내던 아줌마가 귀신이었어요.



 5. 끈 : 한 남자가 아침 알람으로 잠을 깨니 자신의 목이 단단한 와이어로 묶여 있습니다. 그리고 그 와이어는 침대 옆 벽에 뚫린 작은 구멍을 통해 옆집으로 연결되어 있고. 옆집 여자도 같은 상황이에요. 근데 그 여자는 공포에 질려서 대화도 안 통하고 계속 자기 강아지 찾아내라고 울부짖구요. 깝깝한 가운데 이것저것 시도를 해 보는데... 갑자기 3분의 카운트 다운이 시작됩니다. 이 시간이 다 흐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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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분위기가 '쏘우'인 건 괜찮은데, 뭔가 이야기를 하다 말고 허겁지겁 끝내는 듯한 인상을 남깁니다.)


 - 갑작스런 '쏘우' 분위기가 참 당황스럽습니다만. 그거 말고도 여러모로 이질적인 에피소드입니다. 뭐 이런 식으로 튀는 에피소드 하나 정도 들어가는 건 좋은데, 아쉽게도 이야기가 좀 얄팍합니다. 이 '끈'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들이 참신하든가, 옆집 여자와의 상호작용이 긴장과 재미를 주든가... 해야 하는 이야기인데 둘 다 좀 하다 마는 느낌. 첫 에피소드였던 '악취'만큼은 아니지만 좀 아쉬웠어요.


 - 스포일러입니다 : 위에 적었듯이 옆집 여자는 완전히 멘탈이 나가서 방해만 됩니다. 첫 3분이 지나니 줄의 길이는 짧아져 버리구요. 아마 한 번 더 시간을 보내면 벽에 고정돼서 죽을 상황인데... 남자는 마지막 기지를 발휘해서 천장의 형광등을 깨서 그 조각으로 끈을 잘라 보려고 하는데 여전히 옆집 여자가 방해가 되자, 버러어어억!! 하고 화를 내며 미친 듯이 끈을 당겨서 결국 형광등을 떨어뜨려 깨는데 성공. 하지만 그 덕택에 옆집 여자는 목이 부러져 죽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두 번째 카운트 다운이 끝나기 직전에 끈을 잘라내고 안도의 한숨을 쉬는 남자입니다만. 대체 어떤 존재가 벌인 일인진 몰라도 무척 허망하게, 다음 순간엔 어느샌가 남자 손목이 와이어에 묶여 있고. 다시 3분 카운트다운이 시작됩니다. 장난하나. ㅋㅋㅋ 아마도 그래서 남자가 자기 손목을 자르게 될 거란 결말이었던 듯 해요. 그래야 '신체모음'이 되니까요.



 6. 토막 : 액자 에피소드입니다. 어떤 내용인지는 처음에 설명했고... 보통 이런 앤솔로지 호러 영화의 액자 에피소드치고 그다지 재밌는 게 별로 없죠. 이것도 그런 전례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엔딩은 맘에 들었어요. 스포일러라서 말은 못 하겠지만, 적어도 제가 주인공의 심정에 깊이 공감하고 있었거든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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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으로 딱하신 분입니다만. 생각해보면 이 영화 주인공들이 거의 다 그래요.)


 - 스포일러입니다 : 이야기 하나가 끝날 때마다 모여 있는 사교 신자들이 하나씩 제물을 바치거든요. 사람의 신체 부위들 말이죠. 근데 마지막 차례인 주인공은 아주 평범하게 돈 백만원을 갖고 왔어요. 이게 다 모여야 이 집단이 모시는 '아버지'가 부활해서 소원을 들어주는데 돈 백이 뭡니까. 결국 주인공은 사교집단 사람들에게 붙들려 양쪽 귀를 절단 당합니다. 그러고나서 사람들은 드디어 소원을 빌기 시작하는데... 하나 같이 다 자기 주변에 있는 원수들 좀 죽여 달라는 내용이네요. ㅋㅋㅋ


 암전 후, 모임 장소는 비어 있고 영화 내내 자기는 아무 일도 안 하면서 잠입해 있는 주인공 기자에게 폭언을 퍼부어대던 선배 기자 아저씨가 그제서야 현장에 들어와요. 들어와서 피흘리며 쓰러져 있는 주인공을 발견하고도 오히려 야단을 쳐대며 극한의 재수 없음을 선사하자, 그동안 넋나간 듯 앉아 있던 주인공이 악에 받쳐 고함을 지르기 시작합니다. 아버지!!! 저 기자를 죽여주세요. 뭐뭐뭐 기자의 죽음을 원합니다!! 아버지이이이!!!! 그래서 선배 기자는 피를 뿜어내며 사망하구요. 관속에서 서서히 일어나는 '아버지'에게 다가간 여기자가 관에서 나온 흉측한 손을 마주 잡아주며 엔딩입니다.



 - 다시 마무리하자면... 중요한 얘긴 처음에 다 했으니까요.

 개인적으론 '전에살던 사람'과 '귀신을 보는 아이' 두 개를 가장 재밌게 봤구요. '엑소시즘'도 이 정도면 선방했다는 느낌이었고... 액자 에피소드인 '토막'은 그냥 제외하고 보면 '끈'과 '악취'는 좀 아쉬웠어요. 하지만 완전히 나쁘진 않았네요. 이 정도면 뭐, 나름 괜찮은 호러 앤솔로지였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이야기를 여섯 개나 넣다 보니 각각의 시간이 짧아진 게 탁월한 선택이었던 듯 하네요. 재밌는 건 빨리 끝나니 아쉬워서 더 재밌었던 것 같고. 별로였던 건 금방 끝나서 악감정이 안 생기니까요. ㅋㅋㅋ 

 암튼 한국 호러에 애착이 있으시다면 한 번 시도해보실만 합니다. 뭔가 올망졸망 고만고만한 듯 하면서도 딱히 나쁘지 않은, 그럭저럭 흡족한 영화였어요. 이런 작품이 1년에 한 편 정도씩만 나와도 참 좋겠습니다.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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